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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시신 유실 대비 수색범위 80km까지 확대

침몰 지점 60km→80km로 범위 늘려... '소나' 해저탐사도 지속 시신 발견은 안 돼

등록|2014.05.08 12:03 수정|2014.05.08 12:03
(진도=특별취재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의 시신 유실과 유류품 수거 등에 대비한 수색 범위가 80km까지 늘어났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8일 오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부터 해상수색 범위를 침몰지점으로부터 약 68km 떨어진 보길도·소안도까지, 항공수색은 80km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애초 사고지점에서 약 60km 떨어진 범위까지 그물, 선박을 이용한 해상수색과 항공수색을 벌여왔다.

사고 해역에서 남북 20km, 동서 16km까지 펼쳐진 총 284㎢의 구역 중 지난 1일 84㎢를 '사이드 스캔 소나'를 장착한 선박으로 해저영상탐사를 한 뒤 추가 탐사를 통해 총 187.4㎢까지 진행했으나 실종자로 추정되는 영상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날 진도와 해남 해안가에서 신발 2점, 의류 1점 등 4점을 발견했지만 해상에서는 별다른 유류품을 찾지 못했다.

대책본부는 "야간 수색에 투하한 조명탄 일부가 불발탄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불발 조명탄을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긴급복지지원제도에 따라 지난 7일까지 세월호 사고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258가구에 2억 6천300만원을 지원했으며 추가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족의 4∼5월 이동통신비, 희생자 명의의 휴대폰 해지 위약금 및 할부금 감면을 위한 절차도 이동통신 3사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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