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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교육감 선거, 4년 전 상황과 똑같다?

13일 고영진 출마선언 ...권정호·김명룡 단일화 추진·박종훈 거제 등 방문

등록|2014.05.12 19:10 수정|2014.05.12 19:10
경남도 교육감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고영진(67) 현 교육감은 13일 출마를 선언했고, 권정호(71) 전 교육감과 김명룡(51) 창원대 교수는 13일 오전 단일후보를 발표한다. 한편 박종훈(53) 경남교육포럼 대표는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고영진 교육감은 13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와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로부터 보수단일후보로 선정된 고 교육감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하기도 했다.

권정호-김명룡 후보는 11~12일 사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3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한다. 두 후보는 2개 여론조사기관에 여론저사를 의뢰했다.

▲ 고영진 현 교육감과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 김명룡 창원대 교수, 권정호 전 교육감은 6월 4일 치러지는 경남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 ⓒ 자료사진


9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의 단일후보인 박종훈 후보는 13일 거제와 진주, 통영을 찾아 선거운동을 벌인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대우조선해양 정문 앞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오전에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교육도시 진주에서 교육혁신을 이루어내겠다"는 제목의 교육정책을 발표한다.

4년전인 2010년 치러진 경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고영진 교육감과 권정호 전 교육감, 박종훈 후보가 서로 1~2%포인트 안팎의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었다. 권정호-김명룡 후보의 단일화 결과에 따라서는 4년 전 선거가 또다시 재현될 수도 있다.

권정호 후보 "무상급식의 질 높이겠다"

권정호 후보는 12일 김해시청을 찾아 "무상급식의 질을 높이겠다"며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저녁 돌봄교실 2배', '아토피 없는 건강학교', '다문화교육 지원센터', '스쿨존 이면도로 일방통행 도입' 등도 제시했다.

권 후보는 "'도민참여시스템'으로 투명한 급식행정을 실현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로 지역 우수농산물을 사용하며, '경남학교급식연구원'을 설립해 질 높은 급식을 연구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저녁 돌봄 교실 2배로 증가'해 따뜻한 학교가 되겠다"며 "현재 90실보다 2배 많은 180실을 확보해 단 한 명의 아이라도 교실에 혼자 남는 일이 없이 안전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권정호 후보는 "도로가 좁아 인도가 제대로 없는 '스쿨존 이면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지정'해 인도를 확보함으로써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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