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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희 교육감 후보 "강원 학력 위기론, 비판 위한 비판"

김선배 후보 "강원 초중교생 기초학력 미달 비율 최하위권" 주장에 반박

등록|2014.05.22 09:31 수정|2014.05.22 09:32
민병희 강원교육감 후보는 21일 김선배 후보 측이 '강원도 학생 학력 위기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제고사 결과 하나로 강원도의 교사와 학생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민 후보는 김 후보가 단지 "비판을 위한 비판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후보는 "강원도 학생들의 학력이 정말로 위기라면 2013년도 대학 진학률 도 단위 3위란 통계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되묻고, "김 후보가 홍보물을 통해 학력 우수 지역으로 꼽은 대구가 대학 진학률에서 강원도보다 뒤지는 것도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민 후보는 김 후보가 비판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학생들의 학력이 상승했다는 주장이다. 그 예로, 민 후보는 전임 교육감 3년과 최근 3년간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을 비교하면서, "중학교의 경우 5.9%에서 4.4%로, 고등학교의 경우 4.4%에서 3.1%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후보가 (민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자주 입에 담는 '꼴찌'와 '이념' 등의 표현은 교육자가 쓰기엔 낯 뜨거운 것"이라며, 김 후보에게 "한 줄 세우기식 학력관을 극복하고 아이들의 다양한 꿈을 키워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하기를 기대한다"고 충고했다.

김선배 후보는 지난 19일 한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3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중학교 전국 꼴찌에서 2위, 고등학교 17개 시·도 중 14위로 기록됐다. 초등학생, 중학생 '보통학력 이상' 비율 전국 꼴찌인 것"이라며, 민 후보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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