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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 선거 '충청 미래' 놓고 격돌

[충남도지사 선거] 도정평가-가치관-정책 공약

등록|2014.05.22 14:50 수정|2014.05.22 16:50

▲ 안희정 충나지사가 지난 15일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심규상


"충청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가 되도록 하겠다"
(안희정 새정치연합  충남지사 후보)

"충청 중흥의 닻을 올리겠다"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

충남지사 선거의 화두는 '충청'이다. 양 후보 22일 출사표를 통해 '새 충청시대를 충남에서 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안희정(49)후보는 충청의 대표선수론을 내세웠다. 일 잘하는 도지사, 진보 보수를 통합으로 이끄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도지사를 그 근거로 내세웠다.  정진석(53) 후보는 '집권 여당 도지사론'을 제시했다.  박근혜 정부시대에는 집권여당 도지사만이 제대로 된 충남도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같은 인식은 '5기 도정 평가'에서 크게 엇갈린다. 5기 도정을 이끌어 온 안 후보는 도민들에게 신뢰를 얻은 시간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특정 편을 들거나, 지역적으로 편중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도청사 이전을 마무리했고,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혁신의 3대 혁신과제와 경제·문화·복지 등 도정전반에 걸쳐 꾸준히 성과를 창출해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 후보는 야당 도지사인 안 후보의 성적표가 너무 초라하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2년 연속 정부합동 평가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 안전관리 분야 9개 광역 도 가운데 꼴찌, 국민권익위 평가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어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중앙정부와 국회, 청와대를 설득해낼 수 있는 역량은 여당후보인 정진석이 더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 ⓒ 심규상


정 후보는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차세대 주자들이 진검승부를 벌이는 경쟁의 무대"라고 주장해왔다. 안 후보를 진보진영 대표주자로, 자신을 보수진영 대표주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또 "위험한 국가관을 갖고 있다"는 말로 안 후보의 국가관을 문제 삼기도 했다. 반면 안 후보는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을 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지역주의로 편 가르는 나쁜 지역주의정치를 극복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후보에 대해서도 "낡은 정치"라며 "제 국가관은 분명하다. 시장경제, 민주주의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 철학이 제 국가관"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핵심 3대공약으로 ▲ 잘사는 충남, 편안한 충남, 안전한 충남 ▲ 돈 되는 농업, 잘 사는 농민, 살기 좋은 농촌 ▲ 일자리가 늘어나는 깨끗한 충남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 충남을 환황해권경제시 중심으로 구축 ▲ 3농혁신의 지속 추진 ▲ 저 출산·고령화시대 적극대응 및 생애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공약했다.

안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정무팀장,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더 좋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제36대 충남도지사 등을 거쳤다.

정 후보는 한국일보 논설위원, 자민련 대변인,국민중심당 원내대표 최고위원, 제 16대∼제18대 국회의원(3선),청와대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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