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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성 "시국선언 교사 징계 거부하라" 1인 시위

'세월호 합동분향소' 방문 후 대전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

등록|2014.05.22 18:02 수정|2014.05.22 18:02

▲ 최한성 대전교육감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 시국선언 교사 징계 거부 선언을 촉구하는 1인 시위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 최한성


최한성 대전광역시 교육감 후보가 '시국선언 교사 징계 지침'을 거부하라는 내용의 1인 시위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시작했다.

최 후보는 법정 선거운동 개시일인 22일 오전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 방문, 헌화와 분향을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최 후보는 곧 바로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으로 이동해 '교사의 양심을 가둘 수 없다', '대전시교육청은 시국선언 교사 징계 지침을 거부해야 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부는 자신이 가르치던 아이들, 함께 했던 동료를 억울하게 잃어버린 선생님들의 절규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전시교육청은 정부의 부당한 지시에 따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지난 16일과 21일에도 각각 "교사들이 세월호 사건에서 정부가 제대로 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양심을 걸고 비판한 것이 무슨 죄냐"며 "제 잘못을 겸허히 수용할 줄 모르는 정부야말로 '적반하장'격"이라는 논평을 낸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전교조대전지부도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무조건 징계하겠다는 말이냐"며 "강원·경기·광주·전남·전북 등 5개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지시가 부당하므로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처럼 대전시교육청도 '징계 불가' 입장을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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