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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장 선거, 3선 도전 김윤식 vs 탤런트 한인수

정종흔·신부식 후보 출마... 무소속, 당선에 영향 줄까

등록|2014.05.23 15:29 수정|2014.05.23 15:30

▲ 한인수 새누리당 시흥시장 후보, 김윤식 새정치민주연합 시흥시장 후보 ⓒ 유혜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시흥시장 선거는 4명의 후보가 출마,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되었다.

하지만 2명의 무소속 후보의 파괴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김윤식 후보와 한인수 후보의 팽팽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무소속 후보들의 득표가 당선 여부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후보로 3선에 도전하는 김윤식(새정치민주연합) 후보, 30년 이상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탤런트 한인수(새누리당) 후보 외에 신부식·정종흔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정종흔 후보는 3대 시흥민선시장을 역임했으며, 지방선거 출마는 이번이 세 번째다. 신부식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시흥시장 예비후보였으나, "들러리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22일, 정종흔 후보가 시흥시청 후문에서 삭발을 하면서 선거출정식을 한 것을 시작으로 시흥시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윤식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선거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가졌으며, 신부식 후보는 오후 3시에 개소식을 했다. 한인수 후보는 정왕동 거리에서 새누리당 후보들과 함께 선거출정식을 가졌다.

시흥은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어 왔으나, 역대 민선시장 선거를 보면 새정치민주연합이 늘 승리한 것은 아니었다. 초대민선(정인양)·2대(백청수) 시장은 민주당 소속이었으나, 3대(정종흔)·4대(이연수) 시장은 한나라당 소속이었다. 김윤식 후보는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된 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 후보가 당선된다면 3선에 성공하게 된다. 김 후보는 "하던 일 마저 하겠습니다"라는 선거구호를 내걸고 3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에 한인수 후보는 "시흥시가 만년 야당도시였기 때문에 발전하지 못했다"면서 "여당 중심의 도시로 확 바꾸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정종흔 무소속 후보와 신부식 무소속 후보 ⓒ 유혜준


신부식 후보는 경제전문가를 강조하면서 "믿고 맡길 수 있게 준비된 시장"이라면서 "살기 좋은 시흥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종흔 후보는 "거대 야당에 맞서 시민의 힘으로 승리를 해내겠다"며 삭발을 감행하면서 당선 의지를 다졌다.

김윤식(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1966년생이며,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현 시흥시장이다. 재산신고액은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1억 3182만 4000원)를 기록했다.

한인수(새누리당) 후보는 1947년생이며,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30여 년을 탤런트로 활동했으며, 경기도의원을 역임했다. 재산신고액은 23억 5161만 3000원이다. 시흥시장 후보 가운데 가장 재산신고액이 많다.

정종흔(무소속) 후보는 1943년생이며, 한국외국어대 노어과를 졸업했다. 3대 민선시장을 역임했다. 재산신고액은 6억 9747만원이다. 

신부식(무소속) 후보는 1955년생이며,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경제학 박사 과정 졸업했다.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겸임교수였으며, 한국가스안전공사 감사로 일했다. 재산신고액은 3억 2893만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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