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구 노조들, '시장 이갑용-교육감 정찬모' 지지선언
현대중공업·현중하청·한국프랜지 등 노조대표자, 지지 후보들과 기자회견
▲ 25일 오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현대중공업 등 울산 동구지역 노조 대표자들이 정찬모 교육감 후보와 손을 맞잡고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 ⓒ 박석철
세계 최대의 조선소 등 조선업이 발달해 노동자의 도시로 불리는 울산 동구의 노조들이 6·4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는 노동당 이갑용 후보를, 울산교육감에는 정찬모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동구의 주력인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정병모 위원장과 울산 동구지역 노조 대표자들은 25일 오전 차례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이갑용 후보 및 정찬모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이갑용 시장 후보와 정찬모 후보는 민주노총 울산본부로부터도 지지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중공업 하청노조 "이갑용 후보, 비정규직 위해 직접 행동하고 실천"
25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는 시민사회로부터 범시민 후보로 추대된 정찬모 교육감 후보와 함께 정병모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하창민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장, 이장우 울산대학교병원분회장, 이점자 울산민들레분회장, 김순자 울산과학대지부장, 배병한 현대호텔노조위원장, 차주근 한국프랜지지회장, 정원구 자치단체상용직노조동구지부장 등이 들어섰다.
이들은 "이번 정찬모 교육감 후보 지지 선언을 계기로 울산에 진보 교육, 좋은 교육이 바로서길 바란다"며 "정찬모 후보를 반드시 좋은 울산교육감으로 당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25일 오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울산 동구지역 노조 대표자들이 노동당 이갑용 시장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 이갑용 후보 선대본
이어 10시 45분 같은 장소에서는 이들 동구지역 노조 대표자들이 이갑용 울산시장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역시 지지를 선언했다.
정병모 현대중공업노조 위원장은 "3번의 구속과 4번의 해고에도 흔들림 없이 언제나 노동자들의 든든한 동지로서 우리 곁에 있는 이갑용 후보를 굳게 믿는다"며 "이제는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든든한 벗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하창민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장은 "이갑용 후보는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하청노동자 산재사망 규탄 투쟁에 시장후보 중 유일하게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며 "말로만 비정규직을 위한다고 떠들게 아니라 이갑용 후보처럼 직접 행동하고 실천해야 진정성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지난 2012년 대통령 후보로 나선 바 있는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노조인 울산과학대지부 김순자 지부장과 이점자 분회장도 "노조를 처음 만들 때부터 지금까지 이갑용 후보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항상 변함없이 힘없는 노동자들을 위해 뛰는 이갑용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노동자의 도시 울산 동구지역 노조들이 시장, 교육감 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야권의 유일한 울산교육감 후보인 정찬모 후보는 나머지 보수 3명의 후보와의 대결에서 힘을 받게 됐다.
반면 울산시장 선거에는 현재 야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와 정의당 조승수 후보가 함께 출마해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는 등 3명이 출마해 새누리당 김기현 후보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덧붙이는 글
박석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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