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4%로 하향"
선진국 회복되는데 신흥국 성장세는 둔화..."아베노믹스 영향 더 약화될 것"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로 하향 조정했다. 신흥국 성장세가 둔화되어 있다는 이유다.
KIEP는 2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10월에 내놨던 3.6%에 비해 새 전망치가 0.2%p 줄어든 이유로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성장세 부진을 꼽았다.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올해 중국 경제가 당국의 성장률 목표치인 7.5%에 살짝 못 미치는 7.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투자, 소비 등 모든 지표에 걸쳐 성장 동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림자 금융 등 중국경제의 위험 요소들이 실물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봤다. 이일형 KIEP 원장은 "아직 중국 정부가 경제 운용을 조절할 수 있는 여력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면서 "7%대 성장을 유지하는데는 앞으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위험관리를 하면서도 1천만 명 신규고용 창출에 필요한 하한선인 성장률 7.2%는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는 내수 회복을 바탕으로 연 2.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록 1/4분기 때는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소비가 여전히 증가 중이고 실업률과 고용여건도 양호한 상태라는 이유다.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주택시장 둔화는 위험 요소로 꼽았다.
지난해 -0.4% 성장을 기록했던 유로존 역시 민간소비 회복으로 인해 올해에는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유로존의 경우 내수 회복이 얼마나 빨리 이뤄지느냐가 회복의 가장 큰 작용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회원국간 내수회복에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중에서도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등 내수 부문이 전체 성장률을 갉아먹는 국가들로 지목됐다.
일본 경제는 소비세 인상과 아베노믹스 정책효과가 약화되면서 올해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원장은 "아베노믹스는 금융시장에서의 효과는 있었지만 실물 부분에 미친 효과는 상당히 저조했다"면서 "내년에도 아베노믹스 영향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IEP는 2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10월에 내놨던 3.6%에 비해 새 전망치가 0.2%p 줄어든 이유로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성장세 부진을 꼽았다.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올해 중국 경제가 당국의 성장률 목표치인 7.5%에 살짝 못 미치는 7.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투자, 소비 등 모든 지표에 걸쳐 성장 동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림자 금융 등 중국경제의 위험 요소들이 실물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봤다. 이일형 KIEP 원장은 "아직 중국 정부가 경제 운용을 조절할 수 있는 여력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면서 "7%대 성장을 유지하는데는 앞으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위험관리를 하면서도 1천만 명 신규고용 창출에 필요한 하한선인 성장률 7.2%는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는 내수 회복을 바탕으로 연 2.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록 1/4분기 때는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소비가 여전히 증가 중이고 실업률과 고용여건도 양호한 상태라는 이유다.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주택시장 둔화는 위험 요소로 꼽았다.
지난해 -0.4% 성장을 기록했던 유로존 역시 민간소비 회복으로 인해 올해에는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유로존의 경우 내수 회복이 얼마나 빨리 이뤄지느냐가 회복의 가장 큰 작용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회원국간 내수회복에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중에서도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등 내수 부문이 전체 성장률을 갉아먹는 국가들로 지목됐다.
일본 경제는 소비세 인상과 아베노믹스 정책효과가 약화되면서 올해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원장은 "아베노믹스는 금융시장에서의 효과는 있었지만 실물 부분에 미친 효과는 상당히 저조했다"면서 "내년에도 아베노믹스 영향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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