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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후보들, 문화예술의 다양성에 정책합의

등록|2014.06.02 11:25 수정|2014.06.02 11:25
6월 1일 대구소셜마켓에서는 2014 6.4지방선거에 참여하는 대구시장 후보초청 대구문화예술다양성 확보를 위한 정책과제 협약식이 열렸다.

1부 사회적 기업에 참여하는 청년 예비 기업가들의 생산적이고도 창의적인 아이템을 소개하는 노하우 전수하기 시간이 있었다.

2부 정책협약식에 대구시장 후보인 송영우 후보(통합진보당), 이원준 후보(정의당),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를 대신하여 홍의락 의원이 참여했으며,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를 대신하여 윤재옥 의원이 참여했다.

정책협약식에 사인 후 기념촬영대구 문화예술당양성 시대에 대구시장 후보자들이 사인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김용한


이날 협약식은 세월호 참사로 숨진 고인들에 대한 묵념을 하는 차례로 진행됐다.  서민정 대표(생활예술디자인 내 마음은 콩밭)는 대구문화예술다양성 핵심정책 9대 과제를 낭독하였다.

청소년문화센터 우리세상, 사단법인 예술마당 솔, 대구춤판, 소셜마켓 협동조합 등 20여개 단체가 제안한 정책들을 수용하는 의미의 협약식에 서명하는 것으로 순서가 진행됐다.

인사말에 나선 대구민예총 이현순 이사장은 "모든 후보들이 이번 대구문화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정책과제 협약식에 동의를 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제일 먼저 마이크를 든 이원준 후보는 "대구를 늘 이야기할 때 답답한 도시이다,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이다라고 하는데 대구가 답답한 것은 경제적인 것보다도 문화가 답답하다"고 지적하면서 "대구가 문화적 기반이 잘되어있으면서도 수도권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작년 컬러풀 축제 당시 밀양관련 퍼포먼스를 하는데 있어 대구시가 제지하면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였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였다"고 대구 문화의 단편적인 난맥을 지적했다.

두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송영우 후보는 "뮤지컬 전용극장이나 뮤지컬 광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버스킹하는 사람이나 인디밴드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지 못하면서 대구가 문화도시라고 하는 것은 문제이다"고 하였다.

송 후보는 "자립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경제적 지원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정책 대안과 거리와 골목에 문화가 꽃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묵념세월호 참사로 숨져간 이들에 대한 묵념시간을 가졌다. ⓒ 김용한


김부겸 후보를 대변하여 나온 홍의락 의원은 "대구가 획일적이고 폐쇄적이라고 하여 대구 디스카운트(대구가 할 수 있어? 대구가 뭘 해?)가 작동하고 있어 가슴 아팠다"고 강조하면서 "대구를 떠나있던 출향민들도 다시 대구로 돌아와서 대구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후보를 대변하여 나온 윤재옥 의원도 "권 후보는 사회적 기업이나 문화 예술적 영역에 그동안 관료들이 하던 때와는 분명 다르게 할 것이다"라고 전하면서 "만약에 시정을 맡게 된다면 오늘 나온 이야기들을 잘 전달하여 이행될 수 있도록 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문화·예술단체들이 제안한 9대 정책과제는 1. 지역문화예술 생태계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 복원 및 지역저변예술에 대한 특별지원 2. 대구문화재단 독립성 확보 및 방향성, 역할제고 3. 대구 도심공원, 거리의 활발한 문화예술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조직구성과 개방형 전문직 채용 4. 동네예술가(창의적 마을문화예술매개자)의 발굴 및 생활예술활성화 통합정책 수립 5. 주민참여예산제도의 활성화와 민간참여 지역저변예술활성화 5년 중기 계획수립 6. 활용되지 못하는 문화예술기반시설 활용대책 마련 7. 청년문화예술인력의 활동활성화 및 문화예술전문인력 고용안정화 8. 대구대표 광장 건설을 통한 시민의 상승력 상승 9. 대구독립영화전용관 및 영상창작지원공간 설립 등의 제안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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