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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정몽준·남경필 후보에 안수기도

4부 예배 때 소개 "두 후보와 좋은 친구 사이"…예배 후 원로목사실에서 기도 "선거 승리

등록|2014.06.02 08:23 수정|2014.06.02 09:12

▲ 조용기 목사와 후보들은 많은 사람으로 붐비던 비서실을 피해 원로목사실로 자리를 옮겼다. 조용기 목사는 지방선거의 승리를 기원하며 이들에게 안수했다. ⓒ 뉴스앤조이 장성현


지방선거를 3일 앞둔 6월 1일,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를 방문했다. 4부 예배 설교를 맡은 조용기 원로목사는 자신의 좋은 친구라며 정몽준·남경필 후보를 교인들에게 소개했다. 예배 후 조 목사는 선거에서 승리하게 될 줄 믿는다며 후보들에게 안수기도했다.

한강 고수부지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벌이던 정 후보는 12시 40분께 부인 김영명 권사와 함께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도착했다. 교회 앞에서 교인들과 인사를 나눈 정 후보는 교회 관계자의 인도에 따라 미리 마련된 자리로 이동했다.

오전에 경기 지역 교회를 방문한 남 후보는 정 후보보다 20여 분 일찍 교회에 도착했다. 예배당에 앉아 있던 남경필 후보는 정몽준 부부 내외가 예배당으로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을 맞았다.

4부 예배 설교를 맡은 조 목사는 광고 시간을 이용해 정몽준 후보를 교인들에게 소개했다. 조 목사는 후보들을 소개하며 "하나님이 우리나라에 복 주시려고 좋은 인물들을 많이 보내 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좋은 친구를 만나는 건 굉장한 축복이라며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와 좋은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어 "후보들에게 볼펜 한 자루 얻어 쓴 적이 없지만, 저분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조 목사의 소개를 받은 정몽준·남경필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 교인들에게 인사하고, 교인들은 우렁찬 박수로 그들을 환영했다.

▲ 조용기 목사와 정몽준·남경필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몽준 후보는 소망교회 교인이고 남경필 후보는 수원중앙침례교회 교인이다. ⓒ 뉴스앤조이 장성현


예배를 마친 정몽준·남경필 후보는 비서실로 이동했다. 비서실에서 이영훈 목사와 후보들은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인사를 나눴다. 후보들과 이영훈 목사는 여론조사 결과를 얘기하며 조 목사를 기다렸다.

조용기 목사가 비서실에 도착하자 대기하고 있던 정몽준·남경필 후보는 반갑게 인사했다. 조용기 목사 역시 그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조용기 목사와 후보들은 원로목사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서 정몽준·남경필 후보는 조 목사로부터 일일이 안수기도를 받았다. 조 목사는 하나님의 복을 구하며 "선거에서 승리하게 될 줄 믿는다. 많은 표가 이들에게 모이게 될 줄 믿는다"고 기도했다.

기도가 끝나고 정몽준·남경필 후보는 보좌진과 함께 다음 유세장으로 향했다. 일부 교인은 이들 후보에게 사인을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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