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이곳에서 백할미새를 만날 수 있을까
용수천에 번식조류 탐조기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새는 입을 크게 벌린 새끼들에게 먹이를 더 많이 준다고 알려져 있다. 입안의 붉은 기운이 어미의 시각을 자극해서 입을 크게 벌리는 새끼에게 먹이를 먼저 준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5월 30일 용수천에서 만난 백할미새의 새끼들은 어미새에게 먹이 달라는 경쟁을 하고 있었다. 서로 많은 먹이를 먹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나르는 어미 백할미새는 먹이를 잡기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새끼들을 위해 바쁘게 먹이를 잡아오는 백할미새를 보니 부모님이 생각났다.
작은 보에 앉아 먹이를 달라는 3마리의 새끼들은 주변을 경계하며 어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로 어미의 동선을 쫓아다니며 먹이를 달라는 모습은 꼭, 어릴적 엄마 바지를 잡고 과자를 사달라던 내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헌신적으로 먹이를 공급하는 어미새와 먹이를 달라고 조르는 새끼새의 모습은 사람이 살아가는 부모와 자식과이 관계랑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백할미새는 울릉도 외에 번식한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백할미새는 우리나라에서 2011년 울릉도에 번식하는 것이 최초로 확인되었다. 여름철 가끔 관찰되기는 하지만 번식이 확인된 적은 없다.
백할미새의 번식을 내륙에서 확인한 것은 최초이다. 기후변화나 서식환경의 변화로 인해 용수천에 둥지를 튼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본래 번식을 매년 하던 것을 그동안 관찰하지 못했을 가능성 역시 있다. 분명한 것은 용수천에 백할미새의 번식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최초로 백할미새 번식을 확인하고 용수천을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은 새들이 이소(둥지를 떠나는 것)하는 시기인 모양이다. 짧고 가늘게 삐~ 우는 소리가 내 귀를 자극했다. 분명 꼬마물떼새였다. 어미새를 조르는 백할미새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여름철새인 꼬마물떼새가 번식중일 것이라 것은 쉽게 짐작 할 수 있었다.
소리를 듣고 나는 꼬마물떼새를 멀리서 조심스럽게 살펴 보았다. 짐작대로 멀리 이동하지 못하고, 한 지역에서 맴돌고 있었다. 분명 주변에 둥지나 새끼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조심스럽게 맴돌고 있는 지역에 접근해 살펴보니 세 마리의 새끼가 작은 풀숲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10센티미터도 안 되는 작은 몸을 감추고 있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찾을 수 없었다.
작은 몸을 숨기고 있는 새끼들의 안전을 위해 사진으로 기록만하고 자리를 떠났다. 작은 하천에 백할미새와 꼬마물떼새는 무사히 번식을 마치고 둥지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백할미새 새끼 3마리와 꼬마물떼새새끼 3마리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겨울철새인 백할미새의 3마리 새끼에게 용수천이 고향이 된 셈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이곳에서 새끼 둥지를 찾을 수 있겠다는 기대도 갖게됐다. 흔한 여름철새이지만 생김새만으로도 사랑스러운 꼬마물떼새는 내년에 반듯이 용수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벌서 6월이다. 내년 봄 6마리의 새끼들이 커서 다시 용수천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것은 과욕일까. 최초로 번식확인 한 백할미새와 꼬마물떼새를 용수천에서 몰래 훔쳐보는 즐거움을 매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5월 30일 용수천에서 만난 백할미새의 새끼들은 어미새에게 먹이 달라는 경쟁을 하고 있었다. 서로 많은 먹이를 먹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나르는 어미 백할미새는 먹이를 잡기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새끼들을 위해 바쁘게 먹이를 잡아오는 백할미새를 보니 부모님이 생각났다.
▲ 백할미새에 먹이를 달라는 새끼새들먹이를 달라고 조르는 새끼와 어미 백할미새 ⓒ 이경호
작은 보에 앉아 먹이를 달라는 3마리의 새끼들은 주변을 경계하며 어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로 어미의 동선을 쫓아다니며 먹이를 달라는 모습은 꼭, 어릴적 엄마 바지를 잡고 과자를 사달라던 내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헌신적으로 먹이를 공급하는 어미새와 먹이를 달라고 조르는 새끼새의 모습은 사람이 살아가는 부모와 자식과이 관계랑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다.
▲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백할미새새끼에게 먹이를 주기위해 가고 있는 백할미새의 모습 ⓒ 이경호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백할미새는 울릉도 외에 번식한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백할미새는 우리나라에서 2011년 울릉도에 번식하는 것이 최초로 확인되었다. 여름철 가끔 관찰되기는 하지만 번식이 확인된 적은 없다.
백할미새의 번식을 내륙에서 확인한 것은 최초이다. 기후변화나 서식환경의 변화로 인해 용수천에 둥지를 튼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본래 번식을 매년 하던 것을 그동안 관찰하지 못했을 가능성 역시 있다. 분명한 것은 용수천에 백할미새의 번식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 새기에게 먹이를 주는 백할미새어린 새끼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 이경호
최초로 백할미새 번식을 확인하고 용수천을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은 새들이 이소(둥지를 떠나는 것)하는 시기인 모양이다. 짧고 가늘게 삐~ 우는 소리가 내 귀를 자극했다. 분명 꼬마물떼새였다. 어미새를 조르는 백할미새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여름철새인 꼬마물떼새가 번식중일 것이라 것은 쉽게 짐작 할 수 있었다.
▲ 작은 풀숲과 덤불에 숨어있는 꼬마물떼새 새끼3마리의 꼬마물떼새 새끼가 있었다. ⓒ 이경호
소리를 듣고 나는 꼬마물떼새를 멀리서 조심스럽게 살펴 보았다. 짐작대로 멀리 이동하지 못하고, 한 지역에서 맴돌고 있었다. 분명 주변에 둥지나 새끼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조심스럽게 맴돌고 있는 지역에 접근해 살펴보니 세 마리의 새끼가 작은 풀숲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10센티미터도 안 되는 작은 몸을 감추고 있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찾을 수 없었다.
▲ 용수천에서 만난 꼬마물떼새특정지역 주변에을 떠나지 못하고 주면을 맴돌고 있었다. ⓒ 이경호
작은 몸을 숨기고 있는 새끼들의 안전을 위해 사진으로 기록만하고 자리를 떠났다. 작은 하천에 백할미새와 꼬마물떼새는 무사히 번식을 마치고 둥지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백할미새 새끼 3마리와 꼬마물떼새새끼 3마리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겨울철새인 백할미새의 3마리 새끼에게 용수천이 고향이 된 셈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이곳에서 새끼 둥지를 찾을 수 있겠다는 기대도 갖게됐다. 흔한 여름철새이지만 생김새만으로도 사랑스러운 꼬마물떼새는 내년에 반듯이 용수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벌서 6월이다. 내년 봄 6마리의 새끼들이 커서 다시 용수천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것은 과욕일까. 최초로 번식확인 한 백할미새와 꼬마물떼새를 용수천에서 몰래 훔쳐보는 즐거움을 매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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