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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곤 김해시장 후보, 영남권 유일 야당 당선

김정권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이겨...투표용지 재검증 결과, 변화 없어

등록|2014.06.05 08:10 수정|2014.06.05 10:30
[ 기사 보강 : 5일 오전 10시 30분 ]

김해시장, 투표용지 재검증 결과 변화 없어
김해시장 선거 투표용지 재검증 결과 큰 변화는 없었다.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두 후보가 근소한 차이를 보여 위원회 자체적으로 판단해 재검증을 실시했는데, 큰 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해시장 선거 개표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 후보는 48.52%(10만631표),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는 48.40%(10만379표), 통합진보당 박봉열 후보는 3.07%(6381표)로 최종 집계되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68) 김해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결과 김 후보는 새누리당 김정권 전 국회의원을 누르고 당선했다.

이로써 김맹곤 시장은 영남권에서 유일한 야당 기초단체장이 됐다. 경남은 물론 울산과 부산, 경북, 대구에 출마했던 야당 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모두 낙선했다.

김맹곤 시장은 5일 오전 6시경 개표 결과 48.5%(10만630표)를 얻어 48.4%(10만393표)를 얻은 김정권 후보를 불과 237표 0.1% 차이로 눌렀다. 그런데 선관위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자 5일 아침에 재검증에 들어갔다.

▲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 김해시장 후보(맨왼쪽)가 6.4 지방선거에서 당선했다. 사진은 선거 전에 열렸던 출판기념회 때 모습. ⓒ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김맹곤 시장과 김정권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 때 '김해갑' 지역구에서 맞붙었다가 이번에 시장선거에서 다시 붙었다. 당시 김 시장은 열린우리당, 김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고 김 시장이 46.9%를 얻어 43.7%를 얻은 김 후보를 눌렀다.

그러나 김맹곤 시장은 총선에서 당선하기는 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고, 2010년 시장 선거에 당선했다. 김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김 시장의 당선은 '노무현 정서'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해지역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최학범, 허좌영, 김홍진, 박병영, 서종길, 이규상, 하선영 후보가 당선했다.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은 모두 낙선했다.

김해지역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에서 엄정, 김명식, 송영환, 옥영숙, 박정규, 전명현, 류명열, 이정화, 배창한, 우미선, 전영기 후보가 당선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송유인, 김형수, 권요찬, 조성윤, 김재금, 배병돌, 박민정 후보가, 무소속으로 이영철 후보가 당선했다.

사천, 의령은 무소속 당선 ... 안상수, 이창희 등 당선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18곳 가운데 4곳을 제외하고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했다. 사천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송도근 후보, 의령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오영호 후보가 각각 새누리당 소속 현직 단체장인 정만규 사천시장과 김채용 의령군수를 눌렀다.

하동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윤상기 후보가 당선했다. 새누리당은 공천 논란으로 '무공천'했으며 8명의 후보들이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안상수(창원), 이창희(진주), 김동진(통영), 권민호(거제), 박일호(밀양), 나동연(양산) 시장 후보가 당선했고 하창환(합천), 이홍기(거창), 허기도(산청), 임창호(함양), 박영일(남해), 김충식(창녕), 차정섭(함안), 하학열(고성) 군수 후보가 당선했다.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거제)과 진의장 전 통영시장(통영), 정현태 남해군수(남해)는 무소속으로 나섰지만 새누리당 벽을 넘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와 서소연 진주시장 후보도 낙선했고 통합진보당 강수동 진주시장 후보는 두 자리수 득표에 만족해야 했다.

광역 지역구, 야권은 '창원5' 여영국 후보만 당선

경남지역 광역의원 당선자를 보면 거의 대부분 새누리당이다. 야당은 노동당 여영국 후보(창원5)가 유일하게 지역구에서 당선했고, 무소속은 제정훈(고성), 박동식(사천2) 후보가 당선했다.

장동화, 박해영, 정연희, 박준, 한영애, 강용범, 정광식, 김성준, 박삼동, 조우성, 정판용, 심정태(이상 창원), 최학범, 허좌영, 김홍진, 박병영, 서종길, 이규상, 하선영(이상 김해), 양해영, 최진덕, 강민국, 김진부(이상 진주), 김윤근, 천영기(이상 통영), 박정열(사천1), 이병희, 여상원(이상 밀양), 옥영문, 김창규, 황종명(이상 거제), 이종섭(의령), 이만호, 이성용(함안), 권유관(창녕), 성경호, 정재환, 박인(이상 양산), 이재갑(하동), 박춘식(남해), 진병영(함안), 박우범(산청), 안철우, 조선제(이상 거창), 류순철(합천) 후보는 새누리당으로 당선했다.

통합진보당으로 나선 석영철(창원4), 이종엽(창원6), 이길종(거제1) 의원은 낙선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야권에서 12명이나 당선했는데 이번에는 지역구에서 1명만 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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