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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임금' 김만수, 부천시장 재선 성공

김만수 당선자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부천 만들겠다"

등록|2014.06.05 11:37 수정|2014.06.05 11:38

▲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 ⓒ 김만수 선거캠프 제공


부천시장 선거에서 김만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됐다. 김만수 후보는 개표율이 99.9%인 오전 11시 현재, 19만2038표(54.7%)를 획득해 15만4261표(43.9%)를 얻은 새누리당 이재진 후보에 3만7777표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새정치당으로 출마한 유윤상 후보는 4903표(1.4%)를 얻는 데 그쳤다.

이로써 김 당선자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민선 5기 부천시장으로 당선된 이래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과 대변인을 지냈다.

재선의 원동력은 주민참여예산제와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시정에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끌어낸 소통행정에 있었다. 재임 기간 동안 노사민정협의회가 시행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과 '생활임금 조례제정'이 대표적이다. 생활임금제는 지방선거에서 야당의 대표적 정책공약으로 떠올랐다.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최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임금'을 말한다. 부천시는 올 4월 1일부터 조례를 통해 시장이 시청 소속 및 출자·출연기관 노동자에게 생활임금의 지급을 의무화했다. 뿐만 아니라 시의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자 하는 민간업체에도 노사민정협의회가 정한 생활임금액 이상을 소속 노동자에게 지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 당선자는 당선 직후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부천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천을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시민분들의 명령으로 알고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부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천지역은 시장선거 뿐만 아니라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완승했다. 경기도의회 부천지역 8개의 선거구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후보들이 당선됐다.

기초의원의 경우, 지역구 25석 중 14석을 새정치민주연합이, 10석을 새누리당이 차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다. 기총공천제 폐지에 반대하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병국 후보(원미 다 3선거구)는 무소속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3선 고지에 올랐다.
덧붙이는 글 이동철 기자는 6.4 지방선거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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