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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당권도전 선언 "기득권 버릴 것"

"여야 대표 정기 대화 위한 회의체 신설 추진"

등록|2014.06.08 14:26 수정|2014.06.08 14:26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안용수 기자 = 새누리당 5선 중진인 김무성 의원이 다음 달 14일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과거 원조 친박(친박근혜)이었다가 현재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8일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가 요구하는 소명을 다하고자 새누리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기득권을 철저하게 버리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돈과 관계없이 유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당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전대 기탁금을 대폭 낮춰야 한다"면서 "전대에 참석하는 각 당원협의회 경비를 중앙당에서 일괄 부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 드리겠다. 당원에게 모바일을 통해 의견을 물어보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면서 원외 당협위원장이 지역민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하고 당무에 참여하는 가칭 '정책민원위원회' 신설을 약속했다.

아울러 ▲청년공천 할당제 도입 ▲청년지도자 육성기관 설립 ▲타운홀 미팅정례화 등을 공약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밝은 눈과 큰 귀가 되겠다"면서 "국정 운영 책임을 공유하고 국정 동반자로서 할 말은 하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설득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여야 대표가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가칭 '공존정치 회의체'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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