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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공항 무장괴한 테러... "23명 사망"

파키스탄 정부 "테러리스트 무기 회수, 진압 작전 종료"

등록|2014.06.09 10:21 수정|2014.06.09 14:25

▲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진나국제공항에서 8일(아래 현지시각) 밤 경비 요원 복장으로 위장한 무장 괴한들이 난입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 BBC 갈무리


[2신 : 9일 낮 2시 18분]
파키스탄 당국 "무장 괴한 10명 사살... 무기 회수, 진압 작전 종료"

지난 8일(아래 현지 시각), 파키스탄 정부 당국은 카라치 진나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모두 2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현지 지방 책임자는 언론 발표를 통해 "무장 괴한 10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이 이날 테러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이중 10명은 현지 공항 보안요원과 항공기 정비기술자"라고 발표했다.

이날 테러 공격은 8일 오후 11시 30분께 10명의 무장 괴한들이 수류탄을 투척, 진나국제공항에 난입하면서 시작됐다. 파키스탄 경찰 등 진압 당국은 사건 발생 5시간여 만에 "이들 무장 괴한 10명을 사살하고 무기를 회수했으며 진압 작전을 종료했다"라고 밝혔다.

[1신 : 9일 오전 10시 21분]
파키스탄 공항에 무장괴한 테러... 외신들 "최소 12명 사망"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진나국제공항에서 지난 8일(아래 현지시각) 밤 경비 요원 복장으로 위장한 무장 괴한들이 난입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AP통신·BBC를 비롯한 외신들은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하지만 현재 이들 무장 괴한들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파키스탄군·경찰 병력이 괴한들과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진압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중 6명은 무장 괴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6명은 공항 직원 및 경비대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병원의 한 관계자는 9구의 시체가 수습됐다고 밝혔다.

이들 무장 괴한들은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수류탄과 총기 등으로 중무장한 채 주로 귀빈 및 화물 전용으로 쓰이는 이 터미널 부근의 철조망을 끊고 입구 세 곳을 통해 동시 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항은 이들의 습격으로 비행기 이·착륙이 모두 중단됐다. 외신등른 일부 화물기가 불길에 휩싸이는 등 극심한 혼란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공항 내 모든 승객들을 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군·경찰 병력이 무장 괴한들과 대치 중인 관계로 일부 승객이 억류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탈레반' 배후 가능성 유력... 평화협상 진전 없어

카라치 공항을 공격한 무장 괴한들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외신들은 그동안 파키스탄 내에서 테러 행위를 일삼아 온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이번 테러 공격의 유력한 배후일 것으로 추측했다.

지난 2007년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들이 모여 결성된 '파키스탄 탈레반'은 그동안 파키스탄 정부와 대립하면서 빈번하게 테러를 감행해왔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들 단체와 지난 2월부터 평화협상을 추진했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외신들은 같은 날 파키스탄과 이란 접경지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시아파 순례자 등 2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이들이 이란(성지)에서 돌아오던 중 자살 폭탄 테러로 희생당했다"라면서 "이번 공항 테러 사건과 함께 파키스탄의 안보 상황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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