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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울산 남구을 재보선 범시민 후보 방안 지지"

21일 지지자들과 울산 입화산 등반... "두 대표도 반대 안 했다"

등록|2014.06.21 16:53 수정|2014.06.21 16:53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1일 오전 울산 태화강변에 있는 찻집 여울에서 지지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있다. 이 자리서 문 의원은 7·30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범시민 후보를 내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박석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1일 울산을 방문해 "7·30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범시민 후보를 내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의원는 "(김한길·안철수) 두 대표에게도 울산 보궐선거의 범시민 후보 의견을 밝혔는데, 두 분 다 반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날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초청으로 울산을 방문, 오전 9시 30분 10여명의 지지자들과 티타임을 가진 데 이어 10시부터 새정치연합 울산당직자와 노사모, 시민광장 회원, 지지자 등과 울산 중구에 있는 입화산을 함께 올랐다. 그의 발언은 등반에 앞서 태화강변의 찻집에서 10여명의 지자자들과 한 대화시간에 나왔다.

특히 이날 등반에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의원과 함께 울산에서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한 송철호 변호사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생각의 차이 버리고 지지자 모이기 좋은 후보 선정하자"

새누리당 김기현 울산시장 당선자의 사퇴로 7월 30일 실시되는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정의당 조승수 울산시당위원장은 지난 11일 야권과 민주노총, 시민사회에 "무소속 시민후보를 내자"고 제안했고, 이에 통합진보당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21일 문재인 의원은 "조승수 시당위원장의 범시민후보 제안에 통합진보당이 긍정적인 답을 한 것을 알고 있다"며 "생각의 차이를 버리고 지지자가 모이기 좋은 후보를 선정해 제대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제대로 심판 못하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며 "이번 재보선에서 심판하지 못하면 새누리당이 더 오만해질 것"이라며 "6·4 지방선거 후 새누리당이 자신감을 얻어 문창극을 총리로 지명하는 등 말도 안되는 인사를 강행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특히 '울산은 야권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며 "큰 판에서는 서로 힘을 합쳐야 하며, 안 그러면 (보수성향이 강한 울산에서) 막강한 새누리당에 지리멸렬할 것"이라고 연대를 제안했다.

이날 등반에 대해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측은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먼발치로 쳐다봤다"며 "오늘 문재인 의원과 등반을 하는 것은 손에 잡히는 문재인, 그와 스킨십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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