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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앞둔 무용인 장유리, 가수 데뷔전 빛났다

서울 호암아트홀 예술인 지원을 위한 가수 데뷔 콘서트... 다양한 예술 장르 선보여

등록|2014.06.29 14:52 수정|2014.06.29 14:52
무용인 장유리 문예총 회장이 가창력과 카리스마를 뽐내며 성공리에 가수로 데뷔했다.

28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문예총) 장유리(49) 회장의 가수 데뷔 콘서트는 열악한 예술인의 공연지원을 위해서였다.

공연이날 무용인(발레리나) 장유리가 아닌 가수로서 열정적 가창력을 선보였다. ⓒ 김철관


두 시간에 걸친 공연은 한마디로 무용인(발레리나) 장유리가 가수 율(유리 젠)로 다시 태어난 최고의 공연 무대였다고나 할까. 그는 일찍이 브로드웨이에서 안무와 춤을 수학했고, 평소 음악과 노래에도 프로급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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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율 공연28일 저녁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무용인 장유리 교수가 가수 율로 데뷔해 에술인 지원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 김철관


이날 관객들은 객석을 가득 메웠고, 장유리 회장의 가족을 비롯해 지인, 학생 등도 많이 참석했다. 특히 김춘범 쉐라톤워커힐호텔 총무대감독, 영화배우 백인철씨 등도 모습을 나타냈고,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임원 및 집행부 일행도 초청돼 공연을 관람했다.

가수 율 데뷔 콘서트는 락밴드 '모비딕'과 컬라보레이션을 이뤄 가요, 팝, 샹송, 라틴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였다. 토크쇼 형식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도 마련됐다. 특히 성악가 박영신 변호사의 가창력과 에너지 넘치는 태권무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이날 가수 율의 데뷔 콘서트가 끝날 무렵 무대에 올라 꽃다발을 전해 준 뉴욕 발렌티나 코즈로바 무용대회(지난 4월 28일부터 29일, 뉴욕) 우승자인 김현아(덕원여고 1년)양은 "평소 무용인으로 존경했던 장유리 선생님의 가수 데뷔전이 카리스마가 있는 즐거운 자리였다"며 "무용인으로도 유명하지만 가수로서도 손색없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모비딕가수 율과 어우러져 락그룹 모비딕이 공연을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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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밴드 모비딕 공연가수 율과 하모니를 이룬 락밴드 모비딕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김철관


영상취재를 온 장창훈 인터넷 <서울교육방송> 보도국장은 "내면에서 느껴져 전달되는 깊은 음색이 살아온 삶의 사연이 빚어낸 다이아몬드같이 느껴졌다"며 "얼굴이 마음의 거울이듯 목소리의 깊은 음색도 인생의 반영인 것이다. 장유리 가수에게서 그 진정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가수 율의 첫 번째 공연이 일반 콘서트와 비교해 다른 점이라면 힙합, 재즈댄스 등 스토리댄스를 통해 종합예술을 관람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또한 가요, 발라드, 팝, 라틴, 샹송, 락, 플라밍코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었다.

태권무이날 가수 율 데뷔공연에서는 태권무도 선보였다. ⓒ 김철관


공연 중 무대에서 인사말을 한 장유리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콘서트를 찾아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열악한 예술인들의 지원을 위한 콘서트인 만큼, 콘서트가 끝나며 밖에 있는 앨범을 구입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가수 율로 성공적인 가수 데뷔전을 마친 장유리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문예총) 회장은 한국문화예술국제교류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웨스턴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한국분교 교수로서 예술대 학장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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