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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너구리 북상 중... 진로 유동적

기상청 "8일경 일본 오키나와 해상 근접 예상"

등록|2014.07.04 14:13 수정|2014.07.04 14:13

▲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예상 진로. 태풍 너구리(NEOGURI)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자료=기상청> ⓒ 기상청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4일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지난 3일 30℃ 이상의 고수온을 유지하고 있는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해 4일 오전 9시경 괌 서남서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태풍(제8호 너구리·NEOGURI)으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태풍 '너구리'는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시간당 25㎞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너구리'는 당분간 서~북서진해 오는 8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9일(수)에는 일본 큐슈 서쪽해상을 따라 계속 북상할 가능성과 큐슈로 상륙할 가능성 등 두 가지 경로가 예상되고 있다.

'너구리'는 4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8m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오는 8일(화) 높은 해수면온도 구역을 지나면서 9일(수)에는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8일경까지 높은 해수면온도(27℃ 이상) 구역을 지나면서 해양으로부터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아 계속 발달할 것"이라며 "9일 이후에는 해수면온도가 낮은 구역을 지나겠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태풍의 세력이 조금 더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8일 이후의 장마전선 동향과 강수전망은 태풍의 진로와 강도 변동에 따라 유동적이므로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5일 늦은 밤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6~7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박선주(parkseon@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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