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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윤준호 해운대기장갑 출마

"고리1호기 즉각 폐쇄·생명안전법 입안... 생명이 최우선"

등록|2014.07.04 15:44 수정|2014.07.04 15:44

▲ 윤준호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대변인이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정민규


윤준호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대변인이 오는 30일 치르는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윤 대변인은 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이 되어 한국의 경제적 기능과 행정적 기능을 마비시켜버린 부정하고 무능한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윤 대변인은 핵발전소를 지척에 두고 있는 해운대·기장갑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2017년까지 수명연장돼 운영되고 있는 고리 1호기의 즉각 폐쇄를 다짐하며 "그럴 수 있는 법률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모든 원전이 없어지고 국민의 생명에 대한 위협요소가 없어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핵발전소 외에도 윤 대변인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내세웠다. 그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생명안전법을 입안하겠다"며 "국민의 생명이 공공기관의 실수와 공적 대응의 실패로 인해서 피해를 본다면 모든 보상이 최대화되고 생명이 최우선의 보호대상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윤 대변인은 이 지역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절대 후보직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후보직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의 명령대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윤 대변인은 "(오 전 장관이) 우리 당에 들어와서 경륜과 지혜가 반영되기를 원한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조만간 꾸리기로 하는 등 재보궐 선거를 향한 본격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경남 밀양 출생인 윤 대변인은 민주당 해운대기장갑 지역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민캠프 본부장 등을 지냈고, 현재 한국해양대 겸임교수와 어학원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지난 6대 지방선거에서는 해운대구청장 후보로 나서 31.75%를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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