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포토] 댐 정책 사업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 유성호
'생명의 강을 위한 댐 반대 국민행동' 소속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의 댐 정책 백지화를 촉구하며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날 이들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영양댐, 지리산댐, 달산댐, 지천댐, 오대천댐, 피아골댐 등은 홍수예방과 용수확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고 환경파괴 등 3조5천억 원 예산낭비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댐 정책은 강과 하천을 가로막는 것뿐만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로막는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탈댐을 선언하고, 탈토건의 물줄기로 행복생태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정부가 최소한의 명분을 제공하자마자 자신들(수자원공사) 내에 있는 토목 DNA가 발현돼 이성을 잃고 마구잡이로 부채를 얻어서 쏟아부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염 사무총장은 "전세계에 댐을 위해서 국가가 계획을 세우고, 댐을 위해서 공기업을 만들어 운영하는 나라는 없다"며 "댐 마피아와 개발을 위한 마피아를 이번 기회에 끝장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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