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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땅밟기' 파문...인도 불교사원서 찬송가 불러

[동영상] 불교성지이자 세계문화유산 '마하보디사원'서 큰소리로 기도

등록|2014.07.08 20:57 수정|2014.07.08 21:17

개신교인, 인도 '불교사원'서 찬송가부르며 '땅밟기' 파문 ⓒ 최인성


한국 기독교인들이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사원 내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선교기도를 하는 이른바 '땅밟기' 행위를 한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마하보디사원은 불교 4대 성지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기 때문에 충격이 더욱 큽니다.

1분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두 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이 기타를 치며 찬송가 <그 사랑 얼마나>를 함께 부르거나 큰 목소리로 기독교식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지 시각인 지난 4일, 당시 마하보디사원을 찾은 외국인들이 보는 앞에서 이 같은 행위를 했으며, 이곳에서 수개월 째 묵언 수행 중이었던 법수 스님이 이 모습을 발견하고 이들을 제지했습니다. 동영상은 마하보디 사원을 관리하는 인도 스님이 촬영해 제공했다고 <법보신문>은 전했습니다.

한국 기독교인들의 이 같은 공격적 선교 행위는 자칫 종교 간 분쟁과 외교적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큽니다. 또 전 세계의 수많은 불교인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세계문화유산에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국제적인 비난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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