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조승우' 여기서 탄생하나
12일까지 펼쳐지는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 '지붕 위의 바이올린' 작품 중 유대인들의 결혼식 장면유대인들의 결혼식 장면이나 피로연 장면은 학생들이 작품 연구를 많이 한 듯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 김용한
8일 행사 장소인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는 명지대에 이어 단국대 학생들이 작품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선보였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젊은이들의 사랑, 그리고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될 수 없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작품이었다.
▲ 커튼콜 장면무대인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 김용한
대구예술대에서 뮤지컬을 전공하는 장민석씨도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오래된 작품인데도 학생들이 잘 소화해 낸 것 같다"며 "실수를 하는 등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기성 배우 못지않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테비에 역을 맡은 단국대 장기봉씨는 "큰 극장에서 공연 할 수 있어서 내게 좋은 기회였다"며 "이 대회가 계속해서 건실하게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한솔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뮤지컬 전공 학과장은 "학교에 대극장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축제가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에서 공연할 때는 관객 대다수가 학교 구성원이었는데, 지역 축제에 오니 지역민과 직접 만나고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남은 공연 일정은 9일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지하철 1호선>(대덕문화전당. 15:00, 19:30), 계명대학교 <벽을 뚫는 남자>(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 15:00, 19:30), 12일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락 오페라 모차르트>(대덕문화전당. 15:00, 19:30)다.
시상식은 심사를 거쳐 14일 폐막무대인 '딤프 어워즈'에서 열린다. 단체 대상(500만 원), 앙상블상(300만 원), 뉴 뮤지컬상(300만 원)이 수여된다. 개인 연기상 2명과 크피에이티브상 1명에게는 해외연수 기회와 트로피를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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