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아시안게임 북한 응원단 환영, 남북공동응원 허용해야"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정부는 화해와 평화의 계기 만들어야"

등록|2014.07.10 13:10 수정|2014.07.10 13:10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때 북한 응원단이 오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아래 경남겨레나하)는 '남북공동응원단'을 구성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경남겨레하나는 "북한 응원단 파견, 정부는 '환영'으로 '화해와 평화'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남북공동응원단을 구성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7일 정부성명을 통해 "우리는 당면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응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겨레하나는 "참으로 반갑고 환영할 일"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 응원단을 수용한다면서 국제관례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그쳐선 안 되고, 우리 정부는 남북 화해의 계기가 될 북한 응원단을 크게 환영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아시안게임 북한응원단부산아시안게임에 참석하는 북한응원단이 지난 2002년 9월 28일 부산 다대포항을 통해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이 단체는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9년 만에 오는 북한 응원단을 두고 굳이 '국제관례'를 운운할 필요가 있는가"라며 "게다가 통일부가 존중한다고 밝힌 남북 간 기존 합의에 따르면 남북관계는 통상적인 국제관계가 아니라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한 관계라는 남북기본서합의서의 구체적 내용이 있지 않는가?"라고 밝혔다.

남북공동응원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우리 정부가 '국제관례'를 언급하면서 한편으로 굳이 남북공동응원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보다 북한 응원단을 따뜻이 맞이하는 처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남과 북이 함께 공동응원 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남북 화해와 평화의 상징적 장면이 된다"며 "정부가 공동응원을 가로막는 것은 화해와 평화의 상징이 될 북한 응원단의 계기를 살리지 못하는 일이기도 하고, 남북의 공동응원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게 하는 뜨거운 열기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정부 몫"이라고 덧붙였다.

경남겨레하나는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당시, 대학생이 주축이었던 북한 응원단이 한국과 일본의 남자배구 결승전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우리를 응원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정부는 북한 응원단과 공동응원을 하고 싶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겨레하나는 대북지원사업과 함께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반대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