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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넘게 쓴 일기에 '자수' 도안 등 희귀자료 수두룩

[사진] 사천 박연묵교육박물관... 평생 교직생활 자료 등 다양

등록|2014.07.15 16:06 수정|2014.07.15 16:06
교직 관련 도서 4500여권, 학창시절부터 사용했던 교과서와 참고서․교양서적 등 1700여권을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이 있다. 경남 사천 용현면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이다.

올해 여든 한 살인 박연묵 관장이 어릴 때부터 평생 모은 교과서 등 온갖 자료들을 보관․전시해 놓은 것이다. 박연묵 관장은 60년 넘게 매일 일기를 쓰고, 그 일기를 모아 놓기도 했다. 또 평생 주고 받은 편지를 한 개도 버리지 않고 모아 놓았다.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서 박연묵 관장이 평생 교사를 하면서 모아 놓은 졸업생 사진 등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윤성효


해방 전후 교과서도 보관되어 있다. 중학교 1학년 때 담임교사가 특별한 이유도 밝히지 않으면서 <국어> 교과서의 책장을 찢으라고 했는데,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흔적도 있다.

또 1961년 박연묵 관장이 직접 도안한 '수예(자수)' 디자인북이 있다. 동갑인 부인이 수예기능사를 지냈는데, 온갖 자수 작품을 만들었다. 그때 남편이 박연묵 관장이 수예 그림을 도안해서 묶어 놓은 것이다.

자수는 개인이 만들어 사용하는 특성이 있어 전수가 되지 않는 사례가 많은데, 도안을 디자인해서 책자로 만들어 놓아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를 받고 있다.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서 박연묵 관장이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 윤성효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서 박연묵 관장이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 윤성효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서 박연묵 관장이 평생 다른 사람과 주고받은 편지를 모두 모아 놓았다. ⓒ 윤성효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서 박연묵 관장이 교사할 때 자료를 모아 놓은 방을 나오고 있다. ⓒ 윤성효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서 박연묵 관장이 학교 다닐 때 썼던 교과서를 살펴보고 있다. ⓒ 윤성효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서 박연묵 관장이 학교 다닐 때 사용했던 국어 교과서를 살펴보고 있다. ⓒ 윤성효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서 박연묵 관장이 1949년 학교 다닐 때 사용했던 <국어> 교과서인데, 담임교사가 몇 개 페이지는 찢거나 보이지 않도록 표시를 해놓으라고 해서 검정색으로 표시를 해놓았던 페이지를 설명하고 있다. ⓒ 윤성효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 있는 '학창시절의 방' 모습. ⓒ 윤성효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서 박연묵 관장이 1961년에 도안해 놓은 '수예(자수)' 디자인을 모은 '디자인북'을 살펴보며 설명하고 있다. ⓒ 윤성효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서 박연묵 관장이 1961년에 도안해 놓은 '수예(자수)' 디자인을 모은 '디자인북'을 살펴보며 설명하고 있다. ⓒ 윤성효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서 박연묵 관장이 1961년에 도안해 놓은 '수예(자수)' 디자인을 모은 '디자인북'을 살펴보며 설명하고 있다. ⓒ 윤성효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는 1961년에 직접 그려 모아놓은 '수예디자인북'이 진열되어 있다. ⓒ 윤성효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는 1960년대 당시 풍경을 수놓은 수예 등이 진열되어 있다. ⓒ 윤성효


▲ 경남 사천 용현면 신복리에 있는 '박연묵 교육박물관'에는 각종 전과가 진열되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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