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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 출마자 모두 전과... 김제식 후보만 병역 미필

[7·30재보선] 무소속 박태권, 국회의원만 4번째 도전... 출마자 3인 이력 비교

등록|2014.07.15 16:12 수정|2014.07.15 16:12

충남 서산·태안 국회의원 7.30재보선 출마자 3인왼쪽부터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 후보, 무소속 박태권 후보. 세명의 후보자 모두 전과기록이 1건 있는 가운데 병역은 김제식 후보만 미필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동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산·태안 국회의원 7·30재보선 공천과정에서 막바지까지 진통을 거듭한 끝에 새누리당 김제식, 새정치연합 조한기 후보를 각각 공천해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박태권 후보와 함께 3자 구도로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지난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세 후보 모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들 세 후보들이 등록하면서 지난 10일과 11일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등록서류에 따르면, 세 후보자들 모두 공히 전과기록이 1건으로 확인됐다. 또, 조한기, 박태권 후보는 병역을 이행한데 반해 김제식 후보만이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별 상세정보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와 새정치연합 조한기 후보는 지난 2002년 7월과 10월에 각각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을 낸 바 있다. 무소속 박태권 후보는 2007년 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박 후보는 2010년 8월 15일 특별복권됐다.

병역 사항에서는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만이 병역을 이행하지 않았고, 새정치연합 조한기 후보와 무소속 박태권 후보는 만기 전역했다. 김 후보는 한 차례 징병검사를 연기한 뒤 1979년 5월 징병검사에서 위 부분절제술로 인해 제2국민역으로 분류, 군 복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산신고 내역에서는 김제식 후보가 단연 가장 많았다. 김 후보는 본인 명의의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 임야와 부인 명의의 경기도 용인시의 임야, 또 본인 명의의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등 모두 38억3279만 원을 신고했다.

조한기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아파트 전세권과 배우자의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등 모두 11억4152만 원을 신고했다. 박태권 후보는 인천시 남동구의 본인 소유 아파트와 은행 주택담보대출 등 모두 1억2950만 원을 신고했다.

납세 내역에서는 세 후보 모두 체납세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선거 경력에서는 연륜의 박태권 후보가 단연 가장 많았다. 박 후보는 이번이 국회의원 선거만 네 번째 도전으로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제15대에선 신한국당, 제16대에서는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2002년에는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충남도지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새정연 조한기 후보는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출마해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 새누리당 유상곤 후보에 밀려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는 이번 7·30재보선이 그의 첫 공식적인 정치행보다.

한편, 세 후보의 주요 학력과 경력으로는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는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와 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새정치연합 조한기 후보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후보 선대위 대변인과 노무현 정부 당시 한명숙 국무총리 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다. 무소속 박태권 후보는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제13대 국회의원과 제29대 충남도지사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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