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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신비의 영산 마이산, 가보셨죠?

전북 최고의 명소로 알려진 산

등록|2014.07.17 14:07 수정|2014.07.17 14:07
더운 날씨 속에 이른 아침 분주히 길을 나섰다. 전북 진안에 있는 마이산의 탑사 돌탑을 만나기 위해서다. 마이산은 오랜만의 방문이다. 명승 12호로 680여 미터가 조금 넘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동쪽의 봉우리(숫마이봉)와 서쪽의 봉우리(암마이봉)의 모습이 마치 말의 귀 모양과 같다 하여 '마이산(馬耳山)'이라 불린다. 여러 가지 재미난 이야기도 전해지는 신비의 명산이다.

또한 마이산은 백악기의 마이산 역암으로 되어 있으며 산체는 다 탑처럼 우뚝 솟은 모양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찾아가는 길이 주차장이 두군데 있다. 북부정류장과 남부정류장인데 일반적으로는 남부정류장에서 탑사로 가는 코스를 많이 선택한다.

이번에는 북부정류장에서 600여 개가 넘는 나무계단 테크를 지나 은수사로 해서 탑사로 내려가는 코스를 선택하여 갔다.

마이산 북부정류장에서 올라가는 길마이산 북부정류장에서 올라가는 길은 많은 나무계단이 있다. ⓒ 김환대


마이산 북부정류장에서 올라가는 길 쉼터마이산 북부정류장에서 올라가는 길 ⓒ 김환대


은수사는 처음 가는 분들은 조금 힘든 코스인데 자생하고 있는 줄사철군락지가 천연기념물 380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이산 숫마이봉숫마이봉은 운수사에서 보인다. ⓒ 김환대


은수사마이산 은수사 ⓒ 김환대


천연기념물 청실배나무청실배나무 ⓒ 김환대


청실배나무와 은수사청실배나무는 이성계와 관련이 있다. ⓒ 김환대


또 이곳에는 이 태조 즉 이성계가 심었다고 전하는 청실배나무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청실배나무로 천연기념무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조선 태조의 기도의 증표가 된다고 한다. 이제 탑사로 내려간다.

마이산 돌탑마이산 돌탑 ⓒ 김환대


이곳은 80여 개의 명물로 구성된 돌탑이 있는데 신비의 돌탑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돌탑들은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고 흔들리거나 변형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명세를 탔다.

마이산 돌탑마이산 돌탑 ⓒ 김환대


1885년 이갑용 처사가 마이산 기슭에 들어와 마이산 남쪽 암마이산 밑에 있는 돌들을 모아 생식(솔잎)으로 연명하며 1927년까지 30여년 기도와 정성으로 쌓아 올린 탑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탑사 앞에는 이갑용 처사의 조각상이 세워져 이를 중명하고 있다.

돌탑의 우두머리격인 천지탑(天地塔)은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규모 또한 가장 큰 한 쌍의 탑이라 주목된다. 마이산 탑사에는 또 하나의 신비가 있다. 바로 역고드름인데 겨울철 정화수를 떠 놓으면 하늘로 솟는 얼음기둥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돌탑이 너무 낳아 한참을 둘러보고 내려가면 금당사란 절이 있는데 온통 금색칠이 된 큰 사찰이다.

금당사금당사 ⓒ 김환대


넓은 평지에 보물로 지정된 괘불탱화와 은행나무로 조각을 했다는 목불좌상과 작은 석탑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남부 정류장 입구에는 금당사 일주문이 있다. 마이삼은 신비 그 자체인데 암 마이봉을 중심으로 형성된 동굴은 세계 최대 규모라 한다.

마이산 전경마이산 전경 ⓒ 김환대


진안하면 다들 마이산을 떠올리는 이유를 이제는 알겠다. 한국의 명승 제12호로 미슐랭 그린가이드 최고 명소로 선정되었다는 마이산을 한번 꼭 방문을 권한다. 무더운 여름철 땀 한번 흘리고 가볍게 다녀오는 것도 여름철 산행의 묘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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