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체포된 한국인'? 알고보니 중국·대만인
자바 경찰 "중국에 있는 회사 대상으로 온라인 사기·협박"
▲ <더띡닷컴>은 "중부 자바 스마랑에서 해킹혐의로 체포된 33명의 외국인은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과 대만인이었다"라고 보도했다. ⓒ <더띡닷컴> 갈무리
지난 1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에서 해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외국인 33명은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과 대만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네시아 온라인 매체 <더띡닷컴>과 <꼼빠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중부 자바주 스마랑 주택가에서 해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외국인 33명은 중국 국적(29명)과 대만 국적(4명)이다.
중부 자바 경찰청 공보국장 알로시우스 릴릭 다르만토는 "이들은 중국에 있는 회사들을 목표로 한 사이버범죄에 연루돼 있다"라면서 "중국에 있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사기·협박을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경찰청 범죄수사팀 특별경제범죄부는 '수십 명의 외국인들이 전화사기 범죄에 연루돼 있다'는 중국 대사관의 제보를 받고 스마랑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여왔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당초 체포된 외국인 33명이 한국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를 <조선일보> <세계일보> 등 한국 언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경찰 조사 발표 후 체포된 이들의 국적이 중국과 대만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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