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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초반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 '강세'

[7·30 재보선] 충남 서산·태안여론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 70% 응답

등록|2014.07.22 13:33 수정|2014.07.22 13:33

▲ 충남 서산 태안 정당지지도. ⓒ 신문웅


3파전을 보인 7·30 충남 서산·태안 국회의원 재선거의 선거운동기간 초반 후보 지지도는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제식(46.3%) > 조한기(31.2%) > 박태권(16.3%)", 새누리당 김제식 15.1%p 앞서
■ 적극투표층 "김제식(46.2%) vs. 조한기(32.9%)", 13.3%p 격차 나

22일 <태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제식,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 무소속 박태권 세 사람 중에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6.3%의 지지를 얻은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가 31.2%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 후보를 15.1%p로 앞섰고, 무소속 박태권 후보가 16.3%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지지후보 없음 : 6.2%)

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투표층(n : 1051명)에서도 김제식 후보가 46.2%의 지지를 얻어 32.9%의 조한기 후보를 13.3%p 앞섰다. 박태권 후보는 16.6%를 기록했다.

남성은 '김제식 44.7% vs 조한기 34.6%'로 김제식 후보가 10.1%p 앞섰고, 여성은 '김제식 48.0% vs 조한기 27.7%'로 김 후보가 20.3%p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고, 박태권 후보는 남녀 모두 16%대 비슷한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별로 19·20대(김제식 31.3% vs 조한기 46.8%)와 40대(김제식 39.2% vs 조한기 41.2%)에서는 조한기 후보가 우위를 보였고, 30대(김제식 41.8% vs 조한기 31.3%), 50대(김제식 45.4% vs 조한기 29.6%), 60대(김제식 61.6% vs 조한기 18.0%)에서는 김제식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무소속 박태권 후보는 전 연령층에서 13.7~20.6%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산시(김제식 45.5% vs 조한기 30.9%)는 김 후보가 14.6%p 앞섰고, 태안군(김제식 48.4% vs 조한기 32.0%)에서도 김 후보가 16.4%p 격차로 우위를 보였고, 박태권 후보는 서산에서 17.3%, 태안에서는 13.7%의 지지를 얻었다.

정파별로 김제식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층(67.8%)과 무당층(26.9%)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조한기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 77.3%의 지지를 얻었고, 무소속 박태권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17.6%, 새정치민주연합 9.5%, 무당층에서 22.2%의 지지를 얻어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7·30 충남 서산 태안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지지도. ⓒ 신문웅


"새누리당 58.6% vs. 새정치민주연합 26.1%", 새누리당 32.5%p 앞서

정당지지도는 과반이 넘는 58.6%의 지지를 얻은 새누리당이 26.1%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을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32.5%p 여유 있게 앞서는 가운데 뒤를 이어 정의당 2.5%, 통합진보당 1.5%순으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11.4%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지역별로 서산시(57.5%)와 태안군(61.3%), 성별로 남성(58.2%)과 여성(59.0%)에서 모두 20%대 지지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을 2배 이상 격차로 압도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19/20대 47.9%, 30대 52.6%, 40대 52.3%, 50대 59.3%, 60대 71.1% 등 전 연령층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9.6~54.4%p 격차로 크게 앞섰다.

참고로 지난 6·4 지방선거 서산·태안 비례대표 광역의원선거 정당득표율은 ▲새누리당 61.7%(서산 55.1%, 태안 60.2%) ▲새정치민주연합 37.2%(서산 36.6%, 태안 29.1%)로 새누리당이 24.5%p 앞섰다.

"반드시 투표", 조한기 지지층이 73.7%로 다소 높아

이번 주말인 25일~26일 2일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제가 재보선 투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이번 서산·태안 국회의원재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으로 나타났고, '투표를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은 18.1%,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는 의견은 10.1%로 나타났다.(무응답 : 1.8%)

후보 지지층별 적극투표 의향층은 '조한기(73.7%) vs 박태권(71.7%) vs 김제식(69.8%)'순으로 나타났고, 정파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73.0%) vs 새누리당 (70.7%) vs 무당층(60.9%)'순으로 조한기 후보와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투표의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투표 의향층은 남성(74.2%)이 여성(65.8%)보다 8.4%p 더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77.4%) > 50대(76.5%) > 30대(70.8%) > 60대(65.2%) > 19·20대(60.3%)'순으로 나타났고, 지역별 적극투표 의향층은 서산시(68.6%)보다 태안군(73.6%)에서 5.0%p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 충남 서산 태안 투표 의향. ⓒ 신문웅


"소속정당(30.4%) > 인물(28.6%) > 정책(21.7%) > 학연·지연·혈연(4.4%)"

또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투표할 경우 다음 중 어떤 기준에 가장 중점을 두고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소속정당 30.4% ▲인물 28.6% ▲정책 21.7% ▲학연·지연·혈연 4.4%순으로 나타나 소속정당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4.9%였다.

소속정당에 이어 인물(28.6%)과 정책(21.7%)이 나란히 2~3위를 기록해 응답결과만을 놓고 볼 때 인물과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견도 과반이 조금 넘는 50.3%로 나타나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속정당을 가장 많이 꼽은 계층은 ▲여성 31.2% ▲30대 30.8% ▲50대 31.3% ▲60대 37.0% ▲태안군 34.2% ▲새누리당 지지층 37.0% 등으로 나타났고, 인물을 꼽은 의견은 ▲남성 33.6% ▲19·20대 36.5% ▲40대 35.4% ▲서산시 29.0% ▲투표의향층 31.3%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33.6% ▲무당층 31.2% 등으로 나타났다.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를 중시하겠다는 의견은 4.4%로 매우 낮았는데, 다만 본 지표는 통상적으로 여론조사 응답자들이 사회적·도덕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응답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할 때 통계적으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 충남 서산 태안 후보 투표기준. ⓒ 신문웅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찬성 의견이 16.2%p 더 높아

지역의 이슈로 뽑히는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히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해 지역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49.5%는 조력발전소 건설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33.3%는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의견이 16.2%p 더 높은 가운데 무응답이 17.2%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력발전소 찬성의견은 ▲남성 55.8% ▲50대 49.9% ▲60대 55.1% ▲태안군 50.8% ▲새누리당 지지층 58.7% ▲김제식 지지층 59.6% 등에서 전체 평균보다 더 높았고, 반대 의견은 ▲남성 36.2% ▲19·20대 40.4% ▲30대 44.1% ▲서산시 34.9%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48.6% ▲조한기 후보 지지층 47.2% 등에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다만 이번 설문에 무응답이 17.2%로 높은데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의 여론조사 특성상 특정한 성향의 여론이 과다 대표되고 있을 개연성이 높은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 지역 현안인 가로림 조력 발전소 건설 의견. ⓒ 신문웅


이번 조사는 <태안신문>이 7·30 서산·태안 국회의원재선거와 관련하여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지난 7월 18일(금)~20일(토) 3일간 서산시·태안군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유선전화 임의걸기(Random Digit Dialing)로 진행했다.

모두 1552명을 무작위로 표집한 후 2014년 6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기준 성별·연령별·광역의원선거구별 비례할당 후 1500명의 표본에 맞춰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p다[응답률 : 5.9%].

가중치를 부여한 후 1500명 표본의 구성은 연령대별로 19·20대 214명(14.3%), 30대 256명(17.1%), 40대 300명(20.0%), 50대 287명(19.1%), 60대 443명(29.5%)이었고, 성별로는 남성 759명(50.6%), 여성 741명(49.4%), 지역별로 서산시 1069명(71.3%), 태안군 431명(28.7%)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자세한 조사결과는 태안신문 홈페이지(http://www.taeannews.co.kr)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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