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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가 말하는 '유병언 변사체' 근거 5가지

등록|2014.07.25 21:43 수정|2014.07.25 21:43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25일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나 시신의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과 사망 시점은 판명하지 못했다.<오마이뉴스>는 국과수가 내놓은 자료를 토대로 유 전회장의 신원 확인과 사망원인 검사 등을 다섯가지로 정리해 봤다.

국과수가 '유병언 변사체'로 인정한 근거 5가지

① 유전자 : 갈비뼈와 무릎 등 변사체 6개 부위의 연골과 근육에서 유 전 회장과 동일한 유전자가 검출됐다.

▲ ⓒ 유성호


② 키 : MDCT 검사로 확인한 시신의 키는 159.2cm로, 경찰이 최근 수정해서 발표한 유 전 회장의 키 160cm와 거의 일치했다. 

▲ ⓒ 유성호


③ 손가락 : 시신의 왼쪽 둘째손가락 첫마디가 손상된 게 유 전 회장 의료기록이랑 동일했고, 넷째 손가락이 변형된 것도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유 전 회장의 지문형태와 흡사했다.

▲ ⓒ 유성호


▲ ⓒ 유성호


④ 치아 : 시신의 치아 상태가 유 전 회장의 치과 주치의에게 받은 치아 치료 기록과 동일했다.

▲ ⓒ 유성호


⑤ 흔적 :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나온 8개 병 가운데 소주병과 스쿠알렌 병에서 유씨와 동일한 유전자가 발견됐다.
유병언 사망 원인을 알수없었던 이유

① 약독물 검사 : 시신에 남은 간·폐·근육을 가지고 약, 일반독물, 마약류로 나눠 감정했지만 반응이 없었음. 지병으로 인한 사망 여부를 확인하고자 유 전 회장이 평소 당뇨를 앓았다는 정보를 근거로 검사를 실시했지만 당뇨를 진단하는 지표가 되는 케톤 성분 또한 안 나왔다.

▲ ⓒ 유성호


② 시신 부패 : 외부에 타격이나 질식에 따른 사망 여부를 판단하고자 했지만 시신이 심하게 부패하고 내부 장기가 소실돼 사인을 판명하지 못했다.

▲ ⓒ 유성호


③ 알코올 검사 : 사망 직전에 술을 마셔 사망했는지 했지만 일반적으로 부패한 시신에서 발견되는 알코올보다 낮은 농도의 양이 검출됐다.

▲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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