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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기장갑 보선, 투표율이 관건

후보·선관위 투표율 올리기 안간힘... "늦어도 오후 11시께 당선자 윤곽"

등록|2014.07.29 19:01 수정|2014.07.29 19:48

▲ 지난 10일 선관위에서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배덕광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윤준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배덕광 새누리당 후보와 윤준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을 맞아 막판 지지표 결집에 힘을 쏟았다. 두 후보는 29일 지역구 곳곳을 찾아다니며 공약 알리기와 투표율 올리기에 집중했다. 

배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10년의 구정 경험을 살린 준비된 후보임을 내세웠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는 국회의원의 임기가 1년 10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준비된 국회의원을 선택해 달라"고 유세했다.

배 후보 캠프는 우위를 점치면서도 막판 투표율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지지표 결집에 나섰다. 배 후보는 '투표하고 휴가갑시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지금 저 배덕광에게는 한 표가 부족하다"며 "깨끗한 한 표를 저에게 보태어 해운대의 자존심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선 윤 후보는 핵심 공약인 해운대 트램 건설을 알리기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른바 '30리 트램길 도보 청소 유세'로 트램 건설 공약 예정지인 반여 농수산물시장에서 해운대 구역사까지 골목청소와 유세를 병행했다.

해운대 구역사에 도착해서는 집중유세를 하고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윤 후보 캠프는 "낮은 투표율을 보이는 보궐선거 특성상 투표당일 한 표라도 더 득표하기 위한 투표참여 독려활동과 상대 후보 측의 유권자 실어나르기 등 불법행위를 엄단하기위한 부정선거감시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유권자들에게 투표참여를 호소하며 보궐선거 관심 높이기에 나섰다. 해운대구 선관위는 29일 해운대구 주요 길목에서 직원과 투표참여홍보단, 사회복무요원 30여명을 동원해 카드섹션 등을 활용한 투표 독려활동에 나섰다.

해운대구 선관위는 "잠시 시간을 내어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지정된 투표소에서 우리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주기를 바란다"면서 "투표율을 올리기 위하여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운대·기장갑 보선은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개동 71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한다. 유권자 수는 24만7천여명이다. 지난 2002년 8월 실시한 재보궐 선거에서 이 지역의 투표율은 18.8%에 그쳤고, 올해 역시 사전투표율이 3.89%으로 전국 최저수준에 머물렀다. 선관위는 늦어도 오후 11시께에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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