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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출신 정헌씨 빈국제음악제 지휘부문 3위올라

브루크너 교향곡 4번 2악장을 지휘해 수상의 영예 안아

등록|2014.07.31 09:51 수정|2014.07.31 09:51

▲ 영남대학교 졸업생 출신인 정헌씨가 빈국제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다. ⓒ 영남대학교 제공


영남대를 졸업한 정헌(32, 음대 작곡 전공)씨가 국제무대에서 입상해 지역 음악인들을 놀라게 했다. 정헌씨는 '2014년 빈 국제 음악제(Wiener Musikseminar International masterclasses and Competition 2014)' 지휘부문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오스트리아 빈 국립 음악대학에서 열린 이번 음악제에서는 전 참가자들이 헝가리 사바리아 교향악단과 함께 하이든, 모차르트, 드보르작, 브루크너, 코다이의 관현악 작품으로 지휘 실습을 하고, 음악제 마지막 날인 26일 저녁에 피날레 연주 및 콩쿠르가 진행됐다. 정 씨는 이번 콩쿠르에서 브루크너 교향곡 4번 2악장을 지휘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틴 지크하르트(Martin Sieghart) 전 오스트리아 린츠 부르크너 교향악단 및 린츠 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는 "정 씨가 오스트리아 작곡가 브루크너 교향곡의 전통을 한국에 알리고, 한국에서 브루크너 교향곡의 스페셜리스트가 될 것을 확신 한다"고 정 씨의 지휘를 평가했다.

정 씨는 2008년 2월 영남대 음악학부(작곡전공)를 졸업하고, 200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 음악예술대학교(University of Music and Performing Arts Graz, Austria) 지휘과에 재학 중이며 오는 10월 동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할 예정이다.

한편 1970년부터 시작된 빈 국제 음악제는 매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음악 마스터클래스이다. 공모를 통해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 성악, 지휘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전공 레슨을 하고 음악회와 콩쿠르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정 씨가 수상한 지휘 과정은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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