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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세먼지, 잦은 장맛비로 일평균 농도 낮았다

케이웨더, "시·도 부산·경기·울산 순... 서울 관악구 최고"

등록|2014.08.02 09:00 수정|2014.08.02 09:00
지난 7월 전국 시·도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부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기도, 울산 순이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가 발표한 '7월 미세먼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시·도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부산 47㎍/㎥, 경기도 45㎍/㎥, 울산 44㎍/㎥ 순으로 높았다.

7월은 대체로 국외 대기오염 물질의 유입이 적은 가운데 장마전선의 영향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자주 내렸다. 또한 대기 혼합, 연직순환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가 대체로 낮았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일 평균농도 '좋음' 단계 발생 일수는 광주가 20일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 18일, 충남·전남이 16일로 그 뒤를 이었다.

▲ 시·도별 7월 미세먼지 평균농도 ⓒ 한국환경공단, Air Korea


▲ 시·도별 7월 미세먼지 평균농도 비교 ⓒ 한국환경공단, Air Korea


7월 상순인 2일(수)∼7일(월)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장맛비가 내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다. 8일(화)과 9일(수)은 제 8호 태풍 '너구리'의 간접적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7월 상순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보통' 단계를 보였다.

중순인 11일(금)∼12일(토), 14일(월)∼15일(화)은 서풍을 타고 유입된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일부지방의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약간나쁨' 단계를 보였다. 하지만 16일(수)∼18일(금) 사이에는 장맛비의 영향으로 대기 순환이 다시 원활해져 중순 후반 미세먼지 농도 '좋음' 단계를 보이는 날이 많았다.

하순 22일(화)∼25일(금)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고 남부지방도 대기 순환이 원활해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대체로 '좋음' 단계를 보였다. 그러나 27일(일)은 서풍을 타고 국외 대기오염 물질이 유입돼 수도권 및 충남, 전북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나쁨'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 시·도별 7월 미세먼지 평균농도 단계별 발생일 ⓒ 한국환경공단, Air Korea


한편 이 기간 중 서울시에서는 관악구의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45㎍/㎥로 가장 높았으며 구로구, 광진구, 마포구, 영등포구 순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가장 낮은 곳은 동작구와 성북구로 35㎍/㎥ 이었으며 강동구·도봉구·송파구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7월 중순 중반 서풍을 타고 유입된 국외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으로 상순과 하순보다 중순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높았다.

▲ 서울시 구별 봄철 미세먼지 평균 농도 ※왼쪽이 평균 농도 상위 5지역을, 오른쪽은 하위 5지역을 나타냄 ⓒ 자료출처=한국환경공단, Air Korea


▲ 서울시 구별 봄철 미세먼지 평균 농도 상·하위 5지역 수치 ⓒ 자료출처=한국환경공단, Air


덧붙이는 글 신정아(jungah63@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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