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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 의혹 새누리당 조현룡·박상은, 6일 검찰 출두

관련 업계에서 억대 금품수수 혐의... 김무성 "모두 조사 피할 생각 없다고 확인"

등록|2014.08.04 11:02 수정|2014.08.04 19:00

▲ '관피아' 의혹과 관련 6일 검찰 출두 예정인 새누리당 박상은(왼쪽)·조현룡 의원 ⓒ 오마이뉴스 남소연/자료사진


[기사보강: 4일 오후 7시]

철도 관련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6일 검찰에 출두한다. 해운업계와 유착,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같은 당 박상은 의원은 7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1부(부장검사 김후곤) 4일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을 8월 6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008년 8월부터 3년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때부터 2012년 4월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에도 줄곧 철도부품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그의 억대 수수 혐의를 포착, 지난주 조 의원을 출국금지하고 그의 운전기사 위아무개씨와 지인 김아무개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그가 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한 기간에 억대 금품을 챙긴 만큼 이 돈이 직무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조 의원에게 뇌물죄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 조만간 그의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할 방침이다.

'관피아' 수사대상에 오른 또 다른 인물,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 역시 곧 검찰에 출두한다.  해운업계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 검사)는 자신의 차량과 장남 자택에서 거액의 뭉칫돈이 발견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박 의원은 검찰에 7일 출석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의원을 직접 만나 대화한 결과 모두 검찰 조사에 충실히 응해왔고 조사를 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의원 모두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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