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검찰 "새정치 신계륜·김재윤 금품수수 혐의 소환"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로비 의혹 관련..."신학용 의원도 곧 소환"

등록|2014.08.04 17:35 수정|2014.08.13 09:55
[기사보강: 4일 오후 7시 18분]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김재윤(49) 의원이 금품수수 혐의로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같은 당 신학용 의원에게도 곧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4일 "신계륜·김재윤 의원에게 오늘 소환 통보를 했고, 혐의와 관련해 보좌관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사람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쪽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 이번주 안으로 소환조사하기로 정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또 이날 압수수색한 보좌관 등의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 전달 혐의보다는 증거 수집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6월 16일 김민성(55)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이사장이 교비를 횡령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혐의로 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이후 검찰은 김 이사장 등 학교 관계자를 불러 정치권에 금품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 수사를 진행해왔다. 두 의원이 어떤 명목으로 얼마를 받았는지 등은 아직 상세히 드러나지 않았다.

수사선상에 오른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신계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금품수수 의혹은) 황당무계한 일"이라며 "새누리당 박상은·조현룡 의원의 검찰 소환과 연동한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다만 필요하다면 검찰과 일정을 조율, 조사를 받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윤 의원은 "검찰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명백한 야당 탄압, 김재윤 죽이기"라고 했다. 그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인허가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신학용 의원 역시 "금품수수 관련 언론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또 자신의 전·현직 보좌관이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은 사실은 있지만 의원실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