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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상심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생각하며

등록|2014.08.12 11:31 수정|2014.08.12 17:55
어이, 어이
찢어진 가슴에 실을 꿰는,
어이, 이 이사람아

그 바늘 이리 주소
실없이 바늘만 쑤셔대니
그 가슴 메어질까

쇳바늘로 기울때마다 시린것이
짠눈물이 흐를때마다 쓰린것이

저 깊은 바다
진주 품은 조개도 그런답디다

이제나 저제나
재봉사는 어디 갔다
가위들고 이제 왔나

오메, 오메
그 가위 이리 주소
가슴에 실 꿰는 사람한테
함부로 그 가위 놀리지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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