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 사망... 자살 추정
"최근 심각한 우울증 겪어... 갑작스러운 비극"
▲ 지난 2007년 LA에서 열린 33회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최고인기 남자코미디배우상을 수상한 로빈 윌리엄스 ⓒ 연합뉴스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사망했다. 향년 63세.
미국 ABC·NBC 등 주요 방송매체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로빈 윌리엄스가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응급 처치 요원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숨이 멈춘 상태였다.
현재 경찰은 사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우선 질식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오는 12일 약물 테스트 법의학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7월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여 재활원에 입소해 몇주간 치료를 받기도 했다.
로빈 윌리엄스의 대변인인 마라 벅스바움은 "로빈 윌리엄스가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라면서 "그의 죽음은 갑작스러운 비극이고 유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어 사생활을 보호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로빈 윌리엄스는 <굿모닝 베트남> <죽은 시인의 사회> <쥬만지> <박물관이 살아있다> <지상 최고의 아빠>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로 활약해왔다.
그는 1997년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을 비롯해 골든글로브상 5회, 미국 배우 조합상 2회, 그래미상 3회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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