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홈플러스는 생활임금 보장하라" 선전전 벌여

노동자 통일선봉대, 홈플러스 마산점 앞 거리선전전

등록|2014.08.13 15:49 수정|2014.08.13 15:49
"10년을 일해도 월급은 100만원. 홈플러스는 생활임금 보장하라."
"임원들은 고액 연봉, 직원들은 최저임금. 홈플러스는 노동조건 개선하라."

노동자들이 홈플러스 마산점 앞에서 "홈플러스 생활임금 보장을 위한 대시민선전전"을 벌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노동자 통일선봉대'는 13일 오후 홈플러스 마산점 앞에서 펼침막 등을 들고 서 있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사측과 임금교섭을 벌이고 있는데, 사측은 시급 170원(3.25%)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홈플러스노동조합은 "사측은 2015년 최저임금과 겨우 90원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수준"이라며 사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총파업을 예고했으며, 소비자단체에 '소비파업운동 동참'을 호소해 놓고 있다. 경남지역에 있는 홈플러스노조 밀양,진해,동김해지부는 깃달기, 몸벽보 부착 등으로 준법투쟁하고 있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 노동자통일선봉대는 13일 홈플러스 마산점 앞에서 '생활임금 쟁취' 선전전을 벌였다. ⓒ 윤성효


홈플러스노조는 "시급 170원(3.25%)의 경우, 올해 결정된 최저임금 인상률(370원, 7.1%)은 고사하고 회사의 작년 임금인상률(250원, 4.8%)보다 못 미치는 것"이라며 "더군다나 회사가 제시한 시급은 2015년 최저 임금과 겨우 90원 차이밖에 안 나는 수준으로, 이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저임금 구조를 굳히려는 현재 회사의 의도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 밝혔다.

또 이들은 "회사가 계속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다면 홈플러스가 그들의 이익만을 위해 고객들은 속이고 직원들마저 쥐어짜는 나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는 역풍을 맞이할 것"이라며 "정당, 시민단체, 소비자 단체들의 불매 운동에 불씨는 지피는 결과를 가져올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