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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연대, 서울교육청 점거농성 자진해산

월급제시행 요구 농성 5일만... 40억 원 재정추계 추산, 다음 주 단협 본격 시작

등록|2014.08.18 15:24 수정|2014.08.19 13:13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 30여명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월급제시행을 중요 단협안으로 요구하며 5일 동안 서울시교육청 본관 9층을 점거농성했다. ⓒ 이창열


[기사 수정 : 18일 오후 5시 18분]

'서울지역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연대(아래 학비노조연대)는 5일 만에 서울교육청 점거농성을 풀었다. 학비노조연대는 18일 오전 조희연 교육감과 면담을 한 뒤 농성을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학비노조연대에는 전국학비노조 서울지부를 비롯해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공공운수노조전회련본부 서울지부,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등 4대 노조가 가입해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농성해산에 앞서 학비노조 대표자들과 가진 면담에서 월급제를 '전향 긍정적으로 최우선 과제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고 학비노조는 말했다.

학비노조 관계자는 "서울교육청이 올 추경예산에 반영해서라도 월급제를 전향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농성을 해산했다"며 "올해 단협의 물꼬는 일단 튼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다음주 본격 단협에 앞서 학비노조가 요구하는 월급제를 반영한 구체적인 예산 추계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월급제를 반영할 경우 올해 예산 소요액보다 두 배가량 많은 40억 원 이상으로 부담액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세수 결손분만으로도 900억 원 가량의 재정적자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40억 원 가량의 부담이 더 늘어나는 꼴"이라며 "합리적인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함께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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