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양손에 태극기, 어물전 문어의 특별한 인사

[포토] 망원시장 문어의 기막힌 환대

등록|2014.08.19 09:50 수정|2014.08.19 09:50

▲ 어물전의 문어가 환영인사를 합니다. ⓒ 조찬현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망원시장입니다. 찾아간 날은 지난 15일 광복절 날입니다. 아마도 시장 중간쯤에 있는 생선가게(어물전)였을 겁니다. 어물전의 문어가 환영인사를 합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양손에 태극기를 움켜쥐고 있는 게 어찌 보면 마치 8·15 광복절을 축하하기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 삼치와 조기 등의 생선들도 다들 환영 분위기였답니다. ⓒ 조찬현


▲ 고등어도 축하 행사에 함께 참여했지요. ⓒ 조찬현


때마침 프란치스코 교황의 4박 5일(14~18일) 방한 기간 중이었습니다. 문어가 교황 방한을 경축이라도 하려는 것이었을까요. 양손에 태극기를 꼭~ 움켜쥐고 있는 모습이 축하 하는 분위기였어요.

이곳을 찾은 시장 고객분 들도 당연히 좋아들 했지요 문어의 기막힌 환대에. 덩달아 고등어와 삼치, 조기 등의 다른 생선들도 다들 환영 분위기였답니다.

어쨌거나 재래시장인 이곳은 착하고 맛깔난 먹거리가 풍부해 맛돌이가 자주 찾아가는 곳이지요. 1500원하는 잔치국수, 2000원의 푸짐한 칼국수, 단돈 500원에 맛볼 수 있는 기막힌 맛의 고로케, 빨간 떡볶이, 닭 강정 등 먹거리가 아주 많답니다.

▲ 문어가 교황 방한을 경축이라도 하려는 것이었을까요. ⓒ 조찬현


생선과 육류 등의 가격도 참 착합니다. 무엇보다 서울의 다른 시장에 비해 조용하고 쾌적한데다 농수산물은 물론 다른 모든 물건도 믿고 살  수가 있어서 좋아요.

다가오는 올 추석 명절에는 재래시장 많이들 이용하세요. 어물전 문어의 환영인사도 받으시면서요.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