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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담장에 교도소 식 양날 철조망 설치

[발굴] 무서운 충남의 ㄱ중학교 "학생 무단외출 방지 목적"

등록|2014.08.23 18:04 수정|2014.08.23 18:04

▲ 충남 ㄱ중 담장에 쳐놓은 양날 철조망. ⓒ 제보다


충남의 한 중학교가 학교 담장에 칼날이 날카롭게 선 양날 철조망을 설치해 놓아 학생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충남 ㄱ중 주변 교사들에게 건네받은 사진을 보면, 이 학교는 학교 울타리에 날카로운 양날 철조망을 쳐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무단 외출을 막기 위해 5년 전쯤에 이 같은 철조망 공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조망을 친 담벼락은 50m 정도다.

이 학교 주변 학교에서 근무하는 한 교사는 "중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담치기를 해 밖에 나가는 일이 있자 ㄱ중의 이전 교장이 담장에 철조망을 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학교가 철조망을 친 것도 문제지만 교도소에서나 볼 수 있는 날카로운 양날 철조망을 친 것은 정말 무지막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학교 주변 또 다른 교사도 "이 학교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교도소를 닮은 학교 담장을 보면서 걱정하고 있다"면서 "학교가 교육을 할 때는 목적도 선해야 하지만, 과정도 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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