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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처럼 변해버린 초등학교 운동장

부산 북구 화명동 침수현장

등록|2014.08.25 19:46 수정|2014.08.25 19:58

▲ 부산은행 화명대천영업소 앞 도로(금곡대로). 폭우에 불어난 물에 순식간에 승용차가 고립되었다. 5분 전에도 차량이 지나가고 있었다. 사진은 오후 2시 30분쯤의 상황이다. ⓒ 송태원


부산 북구 화명동은 오후 2시 이후, 아침부터 내린 비가 폭우로 바뀌면서 곳곳이 침수되었다. 북구 보건소 근처 화명교의 양쪽 도로는 침수되어 운행하던 차량이 고립되었다.

▲ 견인줄을 연결하여 침수된 차량을 빼내려고 하고 있다. 폭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 송태원


계속된 물폭탄에 대천천의 수위는 화명교의 교각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아졌다. 대천천를 따라 위치한 도로와 주택, 상가, 빌라, 주차장 등은 우수관으로 대천천으로 물이 빠져나가지 않고 역류하며 어른 허리높이까지 물이 차 올랐다.

▲ 지하철 화명역 선로의 일부도 침수가 되었다. 버스운행도 일부 구간이 변경되어 북구 화명동 주민들은 걸어서 각자의 목적지로 이동하였다. 침수된 도로는 오후 4시 30분이 넘어서 물이 빠지고 도로의 기능이 가능하게 되었다. ⓒ 송태원


▲ 대천천옆의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가는 어른 허리높이까지 침수되었다. ⓒ 송태원


▲ 수영장처럼 변해버린 화명초등학교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는 학생들 ⓒ 송태원


그러나 동시다발로 침수된 화명동에 대한 복구의 손길은 더디기만 하였다. 대천천을 접하고 있는 양달마을의 주민들은 물에 잠긴 현장을 보며 안타까움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출동한 소방관은 "현재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며 "다른 현장에서 정리되는 대로 이곳에도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려면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해 주민들의 속을 태웠다.

▲ 물에 잠긴 양달마을이다. 소방차가 출동하였지만 인력과 장비부족으로 아직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침수현장을 바라보고 있던 주민들은 발발 동동 구르고 있었다. ⓒ 송태원


▲ 복구지원이 있는 곳은 빠르게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 송태원


화명동 지하철 선로가 침수되기 시작하면서 지하철의 운행은 중단되었다. 선로의 물을 빼내기 위해 양수기와 호수로 물을 퍼 올렸다.

▲ 지하철 화명역 선로가 침수되었다. ⓒ 송태원


▲ 지하철 선로에 고인 물을 퍼올려 집수정으로 보내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 송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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