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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텃밭에서 배추 모종 키워요"

대구시, 도시농업 활성화 위한 김장 배추 모종 나눔 행사 열어

등록|2014.08.29 17:07 수정|2014.08.29 18:08
대구시의 도시농업 촉진을 위해 '도시농업 실천을 위한 김장 배추 모종 무료 나눔 행사'가 29일 오전부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도시농업과 텃밭에 대한 대구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채보상공원 광장에서 진행됐다. 오는 9월 25일에 개최될 도시농업박람회의 홍보 성격도 띈 이벤트였다.

배추 모종 나눔행사행사장 입구에 걸린 현수막 ⓒ 김지형


8만 5000개의 배추모종, 대구시민의 곁으로

대구시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모종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차례로 질서를 지키며 준비된 모종을 한 상자씩 받아갔다. 모종 한 상자에는 32포기의 모종이 들어 있었다. 4인 가족기준으로 김장에 필요한 양을 정했다.

배추 모종 나눔 행사모종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시민들 ⓒ 김지형


배추 모종 나눔나눠주는 배추 모종을 받고 있는 시민들 ⓒ 김지형


배추 모종 나눔시민들이 받아가는 배추 모종 내용물 모습 ⓒ 김지형


행사를 준비한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농업을 좀 더 가깝게 실천할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에 많은 분들이 오셨다"며 "다음 달에 열리는 도시농업 박람회에 대한 홍보도 함께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배포되는 모종은 총 8만 5000개에 이른다. 이중 4만 5000개는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분배됐고, 나머지는 각급 학교와 구별 도시농업 단체 또는 기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통해 모종을 받은 한 할머니는 "9시부터 와서 기다렸는데 모종을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옥상에 텃밭이 있는데 잘 키워서 김장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에서 개최되는 '제3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는 작년에 이어 이번 해에도 대구에서 치러진다. 박람회는 도심속 텃밭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우리 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가 좀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오는 9월 25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도시농업박람회 홍보물 ⓒ 김지형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대구 강북지역 인터넷 언론 <강북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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