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대통령한테 욕해도 가만히 있는 게..."
[동영상] 잇따른 항의로 새정치연합의 세월호 특별법 캠페인 파행
▲ 새정치 막은 어버이연합 "대통령한테 욕해도 가만히 있는 게..." ⓒ 송규호
[현장음] "니네(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가 국회의원이야?
[현장음] "개OO!"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캠페인이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잇따른 항의로 파행됐다.
새정치연합은 애초 오늘(29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시민들에게 세월호 특별법 관련 인쇄물을 나눠줄 계획이었지만, 시작 전부터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모여들자 충돌을 우려해 장소를 변경했다. 그러나 어버이연합은 2차 캠페인 장소인 종로구청까지 따라와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활동을 막았다.
[현장음] "대통령한테 욕해도 가만히 있는 게 국회의원들이야?"
이 과정에서 의원 30여명은 버스에서 내리지 못한 채 국회로 돌아갔고, 의원 10여명이 세종문화회관 근처에서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어버이연합 회원이 김영록 새정치연합 의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달려들자, 경찰이 이를 제지했다.
[현장음] "병OO끼야!"
[현장음] "김대중 노무현 같은 OO야!"
한편, 종로 마로니에공원에서부터 도보행진을 한 경제정의실천연대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유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호균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박 대통령이 최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서 이해를 구하고 위로하고 설득하는 것이다. 그리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대통령으로서 리더십을 보이는 것이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9월 정기국회에서 각종 민생법안과 유병언 일가 재산 환수법 제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새누리당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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