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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적조 더 심해져... 남해-여수 연안 '경보' 강화

국립수산과학원 "적조밀도, 발생해역 확대 가능성"

등록|2014.09.03 09:46 수정|2014.09.03 09:46

▲ 9월 2일 적조 발생 해역도(적조경보 확대 해역 :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단∼경남 통영시 사량면 수우도 동단). ⓒ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안에 적조가 더 심해지고 있다. 3일 국립수산과학원은 2일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여수~남해 연안에 발령 중인 적조주의보를 적조경보로 강화 발령했다고 밝혔다.

적조경보가 발령된 해역은 전남 여수 화정면 개도~경남 통영 사량면 수우도 구간이다. 수산과학원은 이날 조사 결과, 통영 사량면~남해~여수 동측 수역에 적조가 확산·분포하고, 밀도(300∼2000 cells/mL)도 증가됐다고 밝혔다.

적조는 관심단계(10cells/mL), 적조주의보(100cells/mL), 적조경보(1000cells/mL)로 나뉘어지는데, 여수~남해 연안은 적조가 가장 심한 상태가 됐다.

수산과학원은 "통영~남해~여수 연안의 수온은 23~25℃로 적조생물 증식에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일사량 증가시 적조밀도와 발생 해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이 해역에 대해 적조특보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적조 관련 발령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지난 7월 24일 경남 전 해역과 전남 일부 해역에 걸쳐 올해 첫 적조관심 주의보 발령이 난데 이어, 7월 31일과 8월 4일과 8일 경남 고성·통영·거제 연안에 적조주의보 발령이 내려졌다.

또 부산 연안에는 지난 8월 17일 적조관심 주의보 발령, 통영~거제 연안은 8월 19일 적조경보 발령, 전남 여수·고흥·장흥·완도 연안은 지난 8월 19일과 25일, 28일에 이어 9월 1일에도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8월 26일 적조로 인해 통영과 거제 연안 양식장 3곳에서 쥐치와 불락 등 어류 4만8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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