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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제부 신동욱, 실험단식하려다 소금 맞아

[동영상] 광화문광장 찾아온 공화당, 시민들과 실랑이

등록|2014.09.04 20:35 수정|2014.09.05 11:16

박근혜 대통령 제부 신동욱, 실험단식하려다 소금 맞아 ⓒ 송규호


지난 1일부터 '세월호 단식 실체규명 실험단식'을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소금을 맞았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

가수 김장훈씨와 실험단식을 하겠다며 광화문광장에 들어선 신 총재를 향해 누군가 소금을 뿌린 것이다.

"공화당이 실험단식을 제안했고, 김장훈씨가 유가족들을 위해서 동조 실험단식을 역제안했습니다. 9월 4일 오후 2시에 무기한 무섭취 단식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것은 국민과의 약속이고, 세월호 유가족과의 약속이고. 저희들은 그 약속을 지키기로 이곳에 온 것입니다. 김장훈씨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세월호 유가족이 그동안 했던 모든 것이 거짓 선동으로 오해 받을 수 있습니다." - 신동욱 공화당 총재

신 총재와 당원들은 행인들이 이동하는 길목에 서 있다가 세월호 특별법 서명을 받고 있던 시민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서명 받는데 뒤로 가서 하세요."
"당신만 비키면 돼... 어디다 삿대질이야."

결국 김장훈씨를 만나지 못한 신 총재와 당원들은 김씨를 규탄하다가 30분 만에 해산했다.

신동욱 총재는 실험단식이 단식 의혹을 풀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의 단식을 조롱하는 행위라는 비판은 물론 길거리에서 대통령의 제부가 소금을 맞는 수모까지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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