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달과 토성의 숨박꼭질, 토성 엄폐현상 일어난다

천체망원경만 있으면 관찰 가능해

등록|2014.09.12 19:29 수정|2014.09.12 19:29

달과 토성의 숨바꼭질가상 천문대 프로그램(스텔라리움)으로 예측해본 토성이 엄폐되기 직전의 모습(우)과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좌) ⓒ 박현규


오는 28일 낮 12시, 달과 토성이 숨바꼭질을 한다. 달이 토성을 가리는 엄폐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달에 의한 토성 엄폐현상은 토성이 달의 공전궤도에 놓임으로써 달 뒤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천문현상이다.

달과 토성이 만들어내는 이번 엄폐현상은 낮 12시부터 토성이 달 뒤로 숨기 시작해 1분 뒤에는 달 뒤로 완전히 사라진다. 이후 오후 1시7분부터 달 뒤를 통과한 토성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오후 1시8분 완전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된다(가상 천문대 프로그램 시뮬레이션 결과 참고).

달과 토성의 숨바꼭질은 누구든지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관찰할 수 있다. 토성 엄폐현상을 관찰하고 싶다면 오전 11시 59분 전까지 천체망원경을 달에 맞춘 후 달의 중심부 하단을 관찰하면 된다(서울 기준 방위/고도: +129°13′19″/+19°26′13″). 토성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을 포착하고 싶다면 오후 13시 7분 달의 우측 중앙을 관찰하면 된다.

한편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달과 토성의 숨바꼭질'이라는 주제로 보들 별잔치를 개최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보들 별잔치에서는 토성 엄폐현상 관측활동뿐만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외계행성 연구에 대한 강연도 진행된다. 보들 별잔치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이메일(steinstein@kywa.or.kr)로 하면 된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