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추신수 팔꿈치에 이어 발목도 수술, 재활에 집중

발목 연골 관절경 수술 예정, 재활에 6~8주 소요

등록|2014.09.17 17:18 수정|2014.09.17 17:18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에 이어 발목 수술을 받게 됐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텍사스 지역 언론들은 추신수가 오는 18일(아래 한국시각) 관절경 수술로 발목 연골 부상을 치료한다고  밝혔다. 한 달 사이에 수술을 두 가지나 받는 셈이다.

올 시즌 스프링 캠프 초반 팔꿈치 통증으로 몸을 늦게 풀었던 추신수는 4월 2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루 베이스를 밟던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부상자 명단을 배출했고, 한 시즌 출전 선수 인원 수에 있어서도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비교적 가벼운 부상이었던 추신수는 팀 사정을 감안해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는 대신 6경기만 쉬었다. 그러나 시즌 타율이 0.242까지 떨어지면서 부상이 시즌 전체에 영향을 미쳤고, 결국 8월 26일에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추신수는 "이미 벌어진 일이며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올 시즌 내내 건강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 고 밝혔다. 다행히 팔꿈치와 발목 모두 큰 부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수술 후 6~8주 재활을 거치면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올 시즌 부상 여파로 123경기에 출전하여 110안타 13홈런 58볼넷 131삼진으로 타율 0.242, 출루율 0.340, 40타점 58득점에 그쳤다. 추신수는 명예 회복 차원에서 내년 시즌이 더욱 중요해졌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5년 6500만 달러라는 당시에는 대박 규모였던 장기 계약으로 2002년부터 레인저스에서 뛰었는데, 햄스트링과 허리 부상 등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이 때문에 당시 지역 언론의 비난을 받았던 적 있다.

한편 소속 팀 레인저스는 올 시즌 150경기에서 58승 92패 승률 0.387로 메이저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29위 콜로라도 로키스(60승 91패 0.397)와는 승차 1경기 반으로, 정규 시즌 승률 최하위를 기록하는 팀은 내년 여름에 열리는 2016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가게 된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