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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00여 초·중·고교 컴퓨터, 일제히 작동 불능

수천 대 일제히 작동 멈춰... 서울교육청 "내일까지는 모두 복구"

등록|2014.09.24 16:22 수정|2014.09.24 17:41
[기사 보강 : 24일 오후 5시 35분]

▲ 서울지역 초중고교 컴퓨터 수천 대가 24일 오후부터 작동불능 상태에 빠졋다. '블루스크린'으로 작동불능된 컴퓨터 화면 ⓒ 이창열


서울 지역 초·중·고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가 24일 오후 2시부터 일제히 작동을 멈추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작동 불능상태를 보이고 있는 컴퓨터들은 동작교육지원청과 강남교육지원청, 강서지역교육청 관내 500여 개 초중고교에 있는 컴퓨터 수천 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3개 지역교육청 이외에 더 많은 학교에서 작동불능 상태를 보이는 컴퓨가 있는지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 컴퓨터는 전원을 켜고 부팅하는 과정에서 동작을 멈췄고, 동작을 멈춘 컴퓨터는 재부팅할 때까지 블루스크린(Blue Screen) 상태를 유지하는 증상을 보였다. 

컴퓨터가 작동을 멈추면서 교사들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한 업무처리가 마비 상태에 빠졌다. 서울교육청은 "위해정보차단 프로그램인 엑스키퍼(X-Keeper) 성능개선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간 충돌로 컴퓨터 작동이 멈췄다"고 사고원인을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블루스크린 상태로 작동불능인 컴퓨터는 전원을 다시 눌러 안전모드로 재부팅을 하고, 컴퓨터 제어판에서 엑스키퍼 프로그램을 삭제하면 충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유해정보 차단기능이 강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충분한 시험기간을 가졌지만 이러한 사태가 발생해 대단히 당혹스럽다"며 "내일까지는 모두 복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함께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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