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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좋은 가을날 창호지를 바르는 할아버지

NARA에서 찾은 지난 세기 한국인의 삶과 풍물들 (1)

등록|2014.09.28 19:32 수정|2014.09.30 11:27

▲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 박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Archive.)은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도, 메릴랜드 주 칼리지파크의 깊은 숲속에도 있다. 워싱턴 DC의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곧 내셔널아카이브에는 미국 독립선언서, 헌법, 인권에 관한 문서 등 주로 미국의 역사적인 소중한 문서들이 소장돼 있다. 메릴랜드 주 칼리지파크 내셔널아카이브에는 세계 각국의 각종 문서와 다양한 현대사 자료들이 엄청나게 소장돼 있다.

▲ 미국 메릴랜드 주 칼리지파크에 있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 박도

나는 한국전쟁 사진자료를 찾고자 1차 2004년 1월, 2차 2005년 11월, 3차로 2007년 2월 하순에 미국으로 갔다. 세 차례에 걸쳐 연 70여 일에 걸친 작업으로 <지울 수 없는 이미지 1, 2, 3>과 <한국전쟁 ? Ⅱ> 등을 눈빛출판사에서 펴낸 바 있다.

한국전쟁 사진들은 주로 미 종군기자들이 촬영한 것이 대부분인데, 간혹 프랑스 등 외국 기자들이 촬영한 사진도 더러 눈에 띄었다. 그리고 NARA에서는 한국전쟁 사진뿐 아니라, 지난 시절 한국인의 일상 모습을 촬영한 것도 있었다. 나는 이미 '사진으로 보는 한국전쟁'이라는 제목으로 2004년 2월 14일부터 2004년 5월 4일까지 30회를 연재한 바 있다.

이번에는 'NARA에서 찾은 한국인의 삶과 풍물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이전에 연재치 않았던 사진들을 골라 몇 차례 연재하고자 한다. - 기자의 말

▲ 가을볕이 좋은 날 겨울을 대비하여 문에 창호지를 바르고 있다. 유리가 귀하던 지난 시절에는 대부분 집에서는 연례 행사의 하나였다. ⓒ NARA / 눈빛출판사


▲ 시골 장날의 우시장, 당시 소는 재산목록 제1호로, 소가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었다. 소가 있는 집은 대체로 중농 이상이었다. ⓒ NARA/눈빛출판사


▲ 갓을 쓴 상주의 모습, 지난날 부모를 여읜 상주는 3년간 이런 갓을 썼다. 또한 여름날 해가리개 역할도 했다. ⓒ NARA / 눈빛출판사


▲ 매잡이 ⓒ NARA / 눈빛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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