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보 물온도, 온천수보다 뜨겁다
심상정 "호수화·온천화 된 4대강을 살리는 길은 보를 해체하는 것"
2013년 8월 낙동강 보 인근의 수온 변화가 29℃~36℃였음이 드러났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고온의 온천을 제외하고 조사한 온천지구 수온 범위 18.35℃~34.1℃ 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행정자치부, 2007, '온천수 보전방안 연구').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아 5일 공개한 '국지기상영평가 기술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8월 12일부터 8월 17일까지 낙동강의 구미 보·칠곡 보·강정 고령 보 바로 앞의 시간대별 수온 변화가 29℃~36℃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구미 보 수온은 29℃~34℃(평균 30.82℃)로 조사됐고, 칠곡 보 수온은 30.5℃~34.5℃(평균 31.75℃)였으며, 강정 고령 보 수온은 30℃~36℃(평균 32.36℃) 사이로 관측됐다. 낙동강 하류로 내려갈수록 평균 수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수심 깊이 별로 온도를 측정한 결과, 칠곡 보와 강정 고령 보는 수심 50cm이하에서 낮 12시부터 밤 10시 또는 12시까지 5일간 수온이 32℃ 이상을 유지했다.
수심 1m 구간에서 구미 보와 칠곡보·강정 고령 보는 일일 변화 폭이 31℃~33℃로 나타났으며 새벽이 되어서야 31℃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강정 고령 보 인근 수온은 오후 2시 전후로 평균 약 33.7℃를 기록했다.
조사 기간 동안 기온 변화는 24℃~36℃였지만 수심 1m에서 수온 분포가 30℃~33℃임을 감안할 때 일일 기온변화가 수온에 미치는 영향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표면에서 수온과 기온의 상관관계는 0.782~0.791로 높게 나타난 반면 수심 1m에선 0.115~0.311로 낮아졌다(완전 일치되면 상관관계는 1.0 임).
수온은 기온과 유속 등에 주요 영향을 받는데, 낙동강 보 인근 수온은 기온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보 건설로 인해 낙동강 인근 유속이 감소해 물이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심 의원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7월 심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 분석 결과에서도 낙동강에 세운 8개 보에 의해 수온이 크게 높아졌음이 드러난 바 있다.
4대강 사업 전인 2005년~2009년 당시 15.9℃였던 낙동강 평균 수온은 4대강 사업 후인 2012~2013년 16.8℃로 0.9℃ 상승했다. 해당 기간 동안 낙동강 인근 지역 평균 온도는 오히려 0.19℃ 낮아져, 4대강 보 건설로 느려진 유속으로 인해 수온이 상승됐음이 지적됐다.
심 의원은 "기온에 의해 영향을 받은 물이 식지 않고 강물이 정체됨에 따라 수온이 상승하게 된 것"이라며 "호수화·온천화 된 4대강을 살리는 길은 보를 해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심 의원은 "수생태계의 수온 분포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개를 통해서 어느 정도 4대강이 파괴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아 5일 공개한 '국지기상영평가 기술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8월 12일부터 8월 17일까지 낙동강의 구미 보·칠곡 보·강정 고령 보 바로 앞의 시간대별 수온 변화가 29℃~36℃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구미 보 수온은 29℃~34℃(평균 30.82℃)로 조사됐고, 칠곡 보 수온은 30.5℃~34.5℃(평균 31.75℃)였으며, 강정 고령 보 수온은 30℃~36℃(평균 32.36℃) 사이로 관측됐다. 낙동강 하류로 내려갈수록 평균 수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수심 깊이 별로 온도를 측정한 결과, 칠곡 보와 강정 고령 보는 수심 50cm이하에서 낮 12시부터 밤 10시 또는 12시까지 5일간 수온이 32℃ 이상을 유지했다.
수심 1m 구간에서 구미 보와 칠곡보·강정 고령 보는 일일 변화 폭이 31℃~33℃로 나타났으며 새벽이 되어서야 31℃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강정 고령 보 인근 수온은 오후 2시 전후로 평균 약 33.7℃를 기록했다.
조사 기간 동안 기온 변화는 24℃~36℃였지만 수심 1m에서 수온 분포가 30℃~33℃임을 감안할 때 일일 기온변화가 수온에 미치는 영향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표면에서 수온과 기온의 상관관계는 0.782~0.791로 높게 나타난 반면 수심 1m에선 0.115~0.311로 낮아졌다(완전 일치되면 상관관계는 1.0 임).
수온은 기온과 유속 등에 주요 영향을 받는데, 낙동강 보 인근 수온은 기온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보 건설로 인해 낙동강 인근 유속이 감소해 물이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심 의원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7월 심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 분석 결과에서도 낙동강에 세운 8개 보에 의해 수온이 크게 높아졌음이 드러난 바 있다.
4대강 사업 전인 2005년~2009년 당시 15.9℃였던 낙동강 평균 수온은 4대강 사업 후인 2012~2013년 16.8℃로 0.9℃ 상승했다. 해당 기간 동안 낙동강 인근 지역 평균 온도는 오히려 0.19℃ 낮아져, 4대강 보 건설로 느려진 유속으로 인해 수온이 상승됐음이 지적됐다.
심 의원은 "기온에 의해 영향을 받은 물이 식지 않고 강물이 정체됨에 따라 수온이 상승하게 된 것"이라며 "호수화·온천화 된 4대강을 살리는 길은 보를 해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심 의원은 "수생태계의 수온 분포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개를 통해서 어느 정도 4대강이 파괴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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